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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촬영 사진 신문에 썼네요

Digital Life Tuning 2010. 2. 23. 18:20

아이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종이신문에 그대로 실렸습니다. 22일 자 <경남도민일보> 17면에 실린 사진인데요, 아무 문제 없이 나왔습니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축소해서 쓴 신문 지면. <경남도민일보> 2월 22일 자 17면.  
 
원본 사진은 800*600픽셀에 136K에 불과해 조마조마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는 대판 신문으로 가로 폭이 36.10㎝입니다. 5단 편집에서 4단을 차지했으니 사진 가로 크기가 28.88㎝에 이릅니다. 그것도 풀사진을 쓴게 아니라 트리밍 한 뒤 70%로 축소해서 썼다네요. 아이폰 성능 정말 믿음직합니다.

근데, 오늘 하고픈 얘기는 이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취재 전 과정을 아이폰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취새수첩도 볼펜도 하나 없이 어썸노트로 메모해가면서, 아이폰으로 사진찍고 그렇게 취재해서 기사를 썼습니다. 그동안 한달 남짓 회의 있을 때마다 어썸노트로 메모하는 훈련을 해왔습니다. 간간이 오타가 나긴 했지만, 수정하지 않아도 이해할 만한 수준이면 그냥 넘어가고, 꼭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확인질문 하는 척하면서 적절히 메모했더니 저녁에 기사 쓰는데 아무 불편 없더군요.

더 좋았던 것은, 어썸노트로 메모한 것을 구글 문서도구와 동기화하고 있는데, 구글 문서도구로 보낸 글을 긁어 기자입력기에 붙여넣고 바로 기사 작성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예측하고는, 취재하면서 기사 구상한 대로 쓸 수 있게 미리미리 메모도 조직화해놓은 것이 주효했습니다.

아직은 아이폰의 쿼티 자판이 익숙지 않아 오타가 종종 나고, 숫자나 특수문자 입력이 조금 귀찮긴 하지만 아이폰 하나만 있으면 취재보도하는데 별 문제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단한 아이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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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7253.tistory.com BlogIcon st7253 2010.02.23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부러울뿐이고...
    4세대가 나오기만을 기다릴뿐이고...

  2.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10.02.23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어얼리 어답터이십니다요~~ ㅎㅎㅎ

  3.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gsim1 BlogIcon 성심원 2010.02.24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아침에 신문 읽을 때 저는 당근 디카로 찍은줄 알았습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누구나 쉽게 사진을 벗삼고 글이 아닌 그림(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대이네요.

  4. Favicon of http://timshel.kr BlogIcon 괴나리봇짐 2010.02.24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 전도사가 다 되셨습니다.^^
    멋진데요. 아이폰 하나로 원스톱 해결...
    이러니 아이폰이 안 팔리고 배깁니까?



트위터 리스트 관리 잘못해도 선거법 위반

이슈 트랙백 2010. 2. 23. 08:22

트위터러 여러분, 리스트 관리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불법선거운동으로 처벌받을지도 모릅니다. 앞뒤 꽉 막힌 선관위 말로는 예비후보 트위터러를 리스트로 관리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제(22일) 오후에 경남선관위 직원 2명이 경남도민일보에 왔습니다. ‘경남 2010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실시간 트윗팅 정보 변경 등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서를 들고요.

 
 
 
  도 선관위가 보낸 공문.  
 
경남도민일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트위터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선거 페이지를 새로 만들면서 경남도내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트윗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지난 11일 오전에야 겨우 완성됐습니다. 한 1주일을 낑낑대며 만든 선거 페이지였는데요, 실시간 트윗 중계가 '불법'이라며 내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노출된 지 하루도 안 된 따끈따끈한 작업 성과물을 내리라니 좀 화가 났습니다. 그 작업은 김주완 부장이 대부분 애를 쓴 것인지라 직접 전화를 받더니 설득도 하고 설명도 하고 한참을 씨루더니 결국 "정 그렇다면 중앙선관위 유권해석을 받고,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서 공문으로 보내달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더군요. 그래서 언젠가는 공문이 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설 쇠고 온 17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 이를 기사로 썼습니다.

'선관위 트위터 규제' 비난 여론 봇물

오늘 들고온 공문을 보면 △입후보 예정자의 사진과 성명이 포함돼 있고 △입후보 예정자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전송하는 선거운동 정보가 게시돼 있어 입후보 예정자를 위한 선거운동에 해당하며 △취재·보도의 일환으로 볼 수도 없으므로 △선거법 93조 또는 254조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첨부한 법 발췌록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친절하게도 알려주네요.

그래서 민주노동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병기 @gangbyeonggi 씨의 트윗을 인용하면서 따졌습니다. "이들 서울보낵고 외로움타는 아내를 혼자두고 창원가는 발걸음이 무섭네요...ㅠㅠ "였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은 이런 신변 잡기류가 아직은 대세를 이루고 있었기에 자신 있게 들이댔지요.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사생활도 없느냐. 때로 한탄도 하고, 소통하면서 위안도 얻는 것 아니냐. 이게 어디로 봐서 선거운동이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냐고 물었죠. 그래도 막무가냅니다. 얼굴 사진과 이름이 들어가니 안된다는 겁니다. 선거법에서 트위터를 규제하기 전부터 트위터는 있었고, 따라서 이름과 사진을 쓰는 것은 트위터 '문화'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안된답니다.

그러면서 나온 얘기가 메일이었습니다. 트위터가 왜 메일이냐니까 법에 그리 돼 있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홈페이지나 메일을 통해 정견 등을 밝힐 수 있지만, 그 메일을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재전송 하는 것은 안된다네요. 예비후보 트위터러가 트윗을 날리면 팔로우가 보는 것은 문제없지만 다시 자신의 팔로어에게 알티 날리면 안 된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내가 예비후보와 친분이 있어 저녁에 술 한잔 마시며 여러 얘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 그 사람이 참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에 다른 유권자와 술 먹으면서 그 친구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도 안되느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무슨 법률 용어를 써가며 설명했는데 요약하자면 작심하고 하는 선거운동이 아니라 한두 번 일상생활 중에 그렇게 얘기하는 정도는 용인된다는 것이었지요. 그럼 트위터에서 팔로잉하는 트위터러의 좋은 글에 대해 한두 번 알티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했더니 팔로어 1만 명이 있는 트위터러가 한번 알티 하면 1만 명에게 전달한 것이 되고, 만 명을 일일이 찾아가거나 전화를 해서 선거운동을 한 것하고 같답니다. 무슨 이런 궤변 ㅠㅠ;

다음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간에 연동하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RSS로 구독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과 연동시켜 두면 트윗 날린 것이 페이스북 내 담벼락뿐만 아니라 친구 담벼락에까지 자동으로 게시되는데 이것도 재전송 아니냐고 물었죠. 이것도 무조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불법이라면 방지해야 하지 않느냐고,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막을 수 없다고 해서 불법인 것을 내버려둘 수도 없다네요.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래서 트위터의 리스트 기능을 설명해줬습니다(그러고 보니 한 시간 남짓 면담하는 동안 저들은 무조건 불법이니 안된다고 뻗대는 쪽이었고, 나는 강의료 한 푼 받지 않고 최신트렌드에 대해 친절히 강의해준 셈이네요). 내가 후보자들을 리스트로 관리하는데, 그 리스트는 트위터러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고 했더니 그것도 불법이랍니다. 처음에는 그 글을 읽으려고 일부러 클릭해 찾아들어 와야 하므로 불법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했다가 예의 사진 이름 어쩌고 하면서 그렇게 모아놓고 다른 사람이 보게 하는 것도 불법이랍니다.

여기서 또 약한 고리 발견. 자동으로 노출되지 않고 독자가 적극적으로 찾아들어 가게 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또 말을 돌립니다. 경남도민일보 선거페이지는 메인 첫 화면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선거페이지를 클릭해 들어가야 하므로 그랬지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개인 홈페이지와 언론사 홈페이지를 같이 보면 안 된답니다.

트윗을 실시간 중계하는 것을 취재보도행위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습니다. 두 가지 예를 들었지요. 미국에서는 로봇이 기사를 작성한다. 그 로봇이 작성한 기사를 취재 보도행위라고 봐야 하느냐 아니냐였지요. 그랬더니 신기해하면서도 쥐재 보도행위가 맞는 것 같다네요. 다음으로는 연합뉴스나 뉴시스 같은 통신사는 물론, 뉴스와이어 같은 보도자료 유통사는 보도자료 원문을 pdf파일로 그대로 제공하는데, 이건 취재보도행위인지 아닌지 물었더니 그것도 맞다네요. 특정후보진영에서 낸 성명서를 단순히 파일 형식만 pdf로 바꿔서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느냐니까 그건 아니라네요. 그럼 왜 트위터를 취재해 가공하지 않고 날것으로 공개하는 것은 취재보도행위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비교할 수는 없답니다.

트윗 실시간 노출은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전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계도적 기능을 한다고 해도 그래도 안된답니다. 이 앞뒤아래위양쪽 모두 꽉 틀어막힌 선관위, 어찌해야할까요?

일단은 이 일로 선관위와 전면전을 벌이기에는 여러 사정이 있어 적절치 않으므로 일보 후퇴를 했습니다. 해당 트윗 중계는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취재·보도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입니다.

블로거·트위터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선관위의 저런 말도 되지 않는 논리를 깰 지혜를 주십시오. 트위터 @jgija로 디엠주시거나 여기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소중하게 참고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 글은 아무런 저작권 주장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퍼가든 싸가든 이고가든 아무 말 않겠습니다. 무한알티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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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10.02.23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그럼 저도 벌써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 되는가요.

    도민일보, 예비후보 트윗메인, 후보사진, 이름 이런 것을 화면캽쳐했고, 포스팅도 했는데...
    전 제 상식선에서 할랍니다.
    지금 법 잣대로 법위반이라고 해도..

  2. Favicon of http://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10.04.12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공직선거법 93조 자체가 이상한 법률입니다. 왜 정당을 지지하거나 후보를 지지해 주면 안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은 정치하지 말고 잠자코 조용히 있으라는 것인지...

  3. Favicon of http://www.realresumehelp.com/ BlogIcon help with resume 2012.07.28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毫无疑问,瞬时热水器都是不错的选择,相信在他们的热水服务方面。然而,你要知道,并不是所有这种热水器将工作最适合你。



수정만 STX입주 찬성조직, 왜 집단 탈퇴했을까?

정성인 기자가 만난 사람 2010. 2. 22. 21:02

3년 가까이 끌어온 수정만 매립지 STX 공단 관련 갈등이 준공정산 협약만 남겨둔 가운데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해 온 수정주민들의 세력 구도가 무너졌다. 처음부터 STX유치에 찬성을 표하며 발전위-뉴타운추진위에 주도적으로 참가해왔던 김영곤 수정어촌계장을 비롯해 어촌계원들이 뉴타운추진위원회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뉴타운추진위 탈퇴 기자회견을 한 17일, 온라인에서는 '찬성 주민들이 반대로 돌아섰다'거나 '결국 노린 게 보상금이었다'는 식의 블로그 포스팅이 있기도 했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영곤 어촌계장을 20일 만나보았다.

가장 궁금했던 게 '왜'였다. 그는 2007년 수정마을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조직이 뉴타운추진위원회로 바뀌고도 공동위원장을 이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공동위원장에서 빠지긴 했지만, STX유치 찬성 흐름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그런데 '왜' 조직에서 그것도 집단으로 탈퇴하기로 했는지부터 물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고 묻자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답했다. "어제저녁까지 '돈 때문에 탈퇴했다'는 식으로 블로그에 글 올린 사람들에게 항의하고 고쳐달라고 요구하다 보니 목이 쉬었다. 절대 그것은 아니다. 사업으로 피해를 보게 된 주민들에게 보상해주는 것은 사업주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을 하지 않으려거나 시에 떠넘기려는 데도 뉴타운추진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기에 나선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김영곤 수정어촌계장이 홍합 양식장과 해안선 사이 거리가 짧아 바지선 운항에 따른 피해가 예측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바지선 운항땐 양식장 피해 불가피

"보상이란 결국 돈 문제 아니냐"고 재차 물었지만, 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상하겠다는데 보상금이 적다고 하는 게 아니지 않으냐. 당연히 해야 할 보상을 하지 않겠다는데 그게 돈을 더 받으려는 것하고 같게 취급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돈 문제가 맞니 아니니 말로 따질 일은 아니다 싶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이 주도하기도 했던 조직에서 집단으로 탈퇴하는 강수를 둔 배경은 여전히 의문이었다. 그런 문제가 있다면 뉴타운추진위 안에서 논의하고 대응할 수도 있겠기에 왜 탈퇴했는지를 물었다.

"배신감을 느꼈다. 1월 18일쯤 수정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 준공정산 협약(안)(이하 '협약안')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된 것인지, 내용은 어떤지를 알아보고 다니던 중 13일 이 내용이 뉴타운측에 전달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이고, 26개 약속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인데도 추진위는 이를 회원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당연히 의견 수렴도 안 했다. 중요성을 간과했을 것이라고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그럴 수는 없었다." 그는 이 밖에도 탈퇴 결정을 하기까지 겪었던 서운함 내지 배신감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결국, 핵심은 시의회에 계류 중인 '협약안'의 내용에 있는 듯했다. 그래서 내용으로 옮아갔다.

수정어촌계원은 93명이고, 어업 종사자는 150여 명에 이른다. 이들 중 뉴타운추진위에 속한 이도 있고, 반대대책위에 속한 이도 있다. 어느 조직에 속해있건 공단이 조성되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바다에 기대 살아가는 이들은 어업권이 소멸한다면 생존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소멸하지 않더라도 철 구조물을 실어나르는 대형 바지선이 운항하다 보면 항로 주변의 양식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수정만은 동쪽을 향해 호리병 모양을 하고 있다. 호리병 바닥에 해당하는 부분은 매립됐고, STX 조선기자재공장이 가동될 때, 창원공단과 진해 죽곡산단으로 잦은 바지선 왕래가 예측되는데 그 항로선 상에 어업면허 3건이 있다. 정치망 어장 1곳과 홍합 수하식 양식장 2곳이다. 그런데 '협약안' 이주보상과 관련한 항목에 "수정어촌계 공동어장에 대하여는 부도수로 항로준설과 연계하여 어장 전체를 소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부득이한 경우 정치망어장을 소멸하고 홍합양식어장은 마산시가 소멸된 정치망 어장 아래쪽, 즉 STX중공업의 향후 사업진행에 따른 피해가 없는 지역에 대체어장을 형성토록 하며, 어장 소멸 및 이전보상은 마산시와 STX중이 별도 협의한다"고 돼 있다.

이 부분을 설명하면서 그의 목소리가 커졌다. 수정만에서 진해 쪽으로 길쭉하게 홍합양식장 6.5㏊가 있고 그 남쪽 만 바깥에 정치망 어장이 있다. 또 만 바깥 북쪽으로 홍합양식장 7.2㏊도 있다. 그밖에 만 해안을 따라 1종 바지락어장도 있다. 그런데도 정치망 어장만 소멸하고 내만에 있는 홍합어장은 보상하지 않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었다. 또 정치망 어장 남쪽은 수정어촌계 관리지선이기는 하지만 이미 어업권이 소멸된 지역이어서 대체어장을 지정할 수 없는 곳이다. 또 더 남쪽으로는 옥계어촌계 관리지선인데다 옥계어촌계 한정어업면허 지역이어서 대체어장을 조성할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장을 소멸하지 않고는 항로가 확보되지 않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다음 지도에서 거리를 재어봤다. 만 입구에 있는 홍합 양식장 끝에서 반대편 해안까지 거리는 100m 남짓했다. 만 안쪽에 있는 방파제에서 맞은편 해안까지 거리도 마찬가지로 100여m. 거리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 그렇지만, 부표에 줄을 매달아 바닷속으로 늘어뜨려 홍합을 양식하는 어장이라는 게 문제라고 했다. "바지선을 끄는 예인선은 크기에 비해 출력이 높은데다 보통 배보다 스크루가 물 깊숙이 있어 수면으로는 물보라가 크게 일지 않지만, 수심 2~3m 부위에는 스크루로 인한 물 소용돌이가 크게 인다. 줄에 매달린 홍합이 떨어지거나 줄 자체가 끊어지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식을 할 처지가 안된다는 말이다. 또 내만 북측 해안을 따라 바지선을 띄워놓고 홍합 껍데기를 까는 박신장이 늘어서 있는데, 큰 배가 지나가면 박신장 운영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1종 바지락 어장도 마찬가지. 예인선이 운항하게 되면 해안가 모래밭에 뻘층이 덮이면서 바지락 양식을 못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결국, 생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내만 홍합어장 보상 없어 '생업 타격'…STX 26개항 약속 의지도 안보여

또 문제는 있다. 지난해 9월께 STX중공업이 어업권 소멸과 보상에 대해서는 마산시가 맡아달라고 시에 요청하면서 말썽이 인 적이 있다. 그런데도 이번 '협약안'에 보상 주체를 마산시와 STX중공업이 협의한다고 돼 있어 향후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보인다.

"결국 어업권 소멸과 그에 따른 보상은 사업주체인 STX측에서 당연히 해줘야 할 사안이다. 이부분은 26개항의 약속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이행 의지가 안 보이는데도 무조건 STX 들어오라는 식은 안되지 않느냐."

탈퇴한 배경은 알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뉴타운추진위는 사실상 와해상태고, 반대대책위는 건재하고 있다. 또 하나의 찬성 측 대체 조직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그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민원조정위원회'에 대해 얘기했다.

"'협약안'에 따라 민원조정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면 시, STX, 찬성측, 반대측 이렇게 위원회가 꾸려지는데 반대측에서 볼 때는 찬성 3에 반대 1 비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이런 조정위원회를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민원도 조정할 수 없을 것은 분명하다. 찬반을 떠나 정말 마을을 위해서는 마을 대표성을 가진 이들로 민원조정위를 구성해야 한다. 그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구도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판도를 크게 뒤흔들어 놓은 그와 수정어촌계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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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충격-기술 지상주의 무너뜨린 모바일 철학

이슈 트랙백 2010. 2. 11. 09:29

지난해 말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될 즈음, 아이폰이 이처럼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견한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석달이 채 되지 않은 지금,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경쟁에서 국산 휴대전화의 자존심이었던 삼성 애니콜이나 LG 휴대전화기기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함도 못 내밀 처지가 됐다. 물론,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아이폰이라는 단일 상품으로 스마트폰의 역사를 써나가는 애플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에 열광하는 사용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이폰이 보여준 것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요 철학이었다"고 평가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이폰이 보여준 기술은 그다지 새롭다거나 충격적인 것은 없었다. 그보다는 지금까지의 상식을 깨뜨림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탄탄한 하드웨어·직관적 작동

 
 
 
 
아이폰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탈옥'이라거나 '해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아이폰 프로그램 개조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이미 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 돼 있는데도 애플사에서 정책적으로 막아놓은 기능을 복구해서 쓰는 것이다. 이를테면 멀티태스킹 제한을 푸는 식이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적인 PC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가 Windows95를 발표하면서 비로소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 불과 15년 전이었지만, 사람들은 PC는 당연히 멀티태스킹이 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여기에 애플은 과감하게 멀티태스킹 기능을 막음으로써 처리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앱스토어를 통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표현이 허황하게 들리지 않는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유저 인터페이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 민감하게 반응하되 오작동이 거의 없는 터치감 등등 아이폰의 매력은 한둘이 아니다. 특히 뛰어난 터치 감도는 아이폰 유저 사이에서 "꾹꾹 눌러야 반응하는 내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는 혹평마저 낳았다.

거추장스런 기능 과감히 삭제

무료에서부터 최고 99.9달러까지 가격이 매겨져 앱스토에서 판매되는 앱(일종의 프로그램)도 따지고 보면 앱 정책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 앱은 개발계획과 프로그램 배포를 애플사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만큼 원하는 앱이 제작되더라도 배포될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폐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아이폰에 열광하는 까닭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지평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온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체제인 윈도 시리즈에 실망한데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만의 표준인 액티브X로 인한 속도저하와 보안위협 등을 겪어온 데 비해 아이폰은 액티브엑스를 포기함으로써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고, 온갖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설치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보안이 더 뛰어난 애플에 대한 반응이었다. 또한, 사용자의 요구를 읽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를 예측하고 이끄는 스티브 잡스의 철학에 매료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한국 휴대전화의 자존심이라는 삼성전자는 김연아를 내세우고 태극기를 이용한 애국심 마케팅이나 벌일 정도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계 만드는 기술은 삼성이 최고일지 모르지만, 이용자와 소통하지 못하는 문제라는 지적을 받는 까닭이기도 하다.

개성 넘치는 활용도에 열광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정보통신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전 정권 때까지만 하더라도 IT는 국가 주요 성장동력 산업이었고 정책적인 지원도 잇따랐다. 그렇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 전 '작은 정부'를 내세우며 정보통신부를 없앴다. 전 정권시절 개발된 와이브로 기술 보급은 사실상 지지부진해졌으며, 정보통신에 대한 정책이라는 게 포털에서의 자유로운 소통을 규제하고 처벌하는 데 집중됐다는 비판까지 들었다.

아이폰 열풍에 맥 못 추는 국산 휴대전화의 책임을 정권에만 물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정부와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소프트웨어 산업계 모두 'IT강국'이라는 착각 속에 보내온 지난 세월을 극복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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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2010.02.19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의 칭찬은 끝이 없군요
    아 ! 아이폰 사고 싶어져요 ㅠㅠ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2.22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인 기자님
    사이판 총격 피해자 모임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응원글을 올릴 수 있으니 한번 방문해 주셔요.

    http://cafe.daum.net/saipanning2



트위터 폭발력에 지방선거판도 군침

이슈 트랙백 2010. 2. 11. 09:15

# 지난 8일 오후. 한 여성 트위터러(트위터 계정을 가진 사람)가 유서를 남겼다는 글을 트위터로 내보냈다. 그에 앞서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유서를 써놓았다. 그 글을 본 트위터러들은 리트윗(RT·자신의 팔로어들에게 다시 보내는 일) 하거나 무사하기를 바라는 트윗을 쏟아냈고 일부는 블로그로 이를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 와중에 발 빠른 이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오후 6시 30분께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10/02/08 - "자살 막아주세요" 트위터 타고 급속 전파

# 8일 엄기영 MBC 사장이 물러나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트위터를 통해 널리 전파됐다. 또 김주하 기자가 트위터에 남긴 "저를 지키고 싶습니다. MBC를 지키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지키고 싶습니다"는 글이 트위터에 급속히 확산하면서 방문진의 무리한 처사에 대한 광범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 9일 오후 수도권 일대의 지진 소식은 방송사 속보 자막이 나오기 전 이미 트위터러들이 자신이 경험한 생생한 소식으로 트위터에 퍼져 나갔다. 심지어 자신이 지진을 경험하고 트위터에 지진 소식이 전파되는 것을 보고도 긴가민가하다가 방송사 자막이 나오는 것을 보고야 지진인 줄 알았다는 트윗도 있었다.

# 그에 앞서 민주노동당 서버 압수수색 관련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전파되고, 서버를 지키려고 모여드는 사람들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트위터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일은 모두 지난 8일 오후부터 만 24시간 이내에 소셜네트워크인 트위터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번 일은 세계적으로 7000만 명 이상, 국내에만 14만여 명이 가입한 트위터가 기존 미디어를 제치고 사회적 관계망으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지난해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속하게 국내에서도 확산한 트위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거의 모든 정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와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후보를 내보낼 것으로 점쳐질 정도로 새로운 세상을 구축하고 있다.

정당마다 즉각적인 양방향 소통 기능에 관심

 
 
 
  지난 8일 오후 자살을 막아달라는 안타까운 사연들로 도배된 트위터 타임라인.  
 
그러나 트위터가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스템 운영상의 허점을 이용한 왕따 현상도 목격된다.

미국 뉴욕에 사는 강성종 박사는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1969년 한국인 최초로 '네이처'지에 논문이 등재된 생화학자다. 그런 그에 대한 구명운동이 트위터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트위터 세상에서 트위터 계정은 그 자신이기에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 그런데 작년 11월부터 활동해 온 강 박사의 트위터 계정(@quovadiskorea)이 삭제됐다. 트위터사는 일정한 기준이 충족되면 해당 계정을 없애는데, 하루 50명 이상의 트위터러가 해당 계정을 블록 걸거나 하나의 계정에서 똑같은 문구가 일정 수준 이상 계속해서 발송되면 계정을 없애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트위터러는 그가 한국 교육, 특히 사립대학에 대한 거침없는 쓴소리를 한 데 대한 사학 측의 집단 블록이 작용하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 그는 고려대학교를 지칭해서 "형편없는 대학"이라고 혹평을 퍼붓기도 했다. 정부의 대학정책 중 World Class University 프로그램을 '변소 대학(WC University)'이라고 폄하하기까지 했다.

상대 계정 없애는 집단 행동 가능 … 역기능 우려

또 이달 초순, 유시민 전 장관이 트위터를 시작했다고 알려졌을 때 유 전 장관이 대리 트위터를 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던 트위터러의 계정도 없어졌다. 이 일도 유 전 장관을 지지하는 측에서 집단적으로 블록을 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사람의 트윗을 팔로우(소식을 들음) 할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팔로우(팔로우를 그만함) 할 수도 있으며, 극단적일 경우 블록(일종의 거부)을 할 수도 있는데, 집단적으로 블록을 하게 되면 계정이 없어지기까지 한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트위터의 유용성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극도로 대중을 조직하는 행위인 선거에서 집단 블록을 통한 상대후보 계정 삭제라는 행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의 가능성을 확인해가는 트위터, 그래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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