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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정희연 차장이 말하는 기업블로그 성공열쇠

정성인 기자가 만난 사람 2010.03.15 09:49

티스토리 선정 2009 IT분야 우수 블로거, 올블로그 선정 2008 비즈니스 블로그 선정.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꿈꾸는 화려한 이력이다. 그런 이가 대기업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담당하고 있다. 뭔가 그 기업의 블로거와 트위터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앞선다.

LG전자 홍보팀 차장인 정희연 씨는 자신의 블로그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midorisweb.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가 앞에 든 상을 받았다. 트위터에서는 midorijung(twitter.com/midorijung)으로 트위터러들과 소통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 블로그인 The Blog(blog.lge.com)와 회사 트위터 계정(twitter.com/lg_theblog)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개인 블로그 운영에서 얻은 노하우는 그가 운영하는 기업 블로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The Blog는 티스토리 선정 2009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기업부문 Top 1을 차지했다.

13일 서울서 열린 '제2회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서 만난 그는 기업이 왜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고, 왜 트위터 같은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로 고객과 소통해야 하는지를 열정적으로 강의했다.

세탁기 사고에 즉각·적극 대응

 
 
 
  LG전자 블로그 THE BLOG(http://blog.lge.com).  
 
우리는 기억한다. 지난 2월 말 어린이가 LG전자 트롬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기업의 책임 여부를 떠나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렇지만, 주말을 넘긴 LG전자는 결함 여부와 관계없이 자발적 리콜을 한다는 발표와 함께 '세탁기 안전사용 캠페인'을 강화한다고 나섰다. 지나고 보니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탁월한 선택이었다.

실제로 중국으로까지 리콜을 확대했지만, 증시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부정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2월 22일 11만 7000원이었던 주가는 중국에서도 자발적 리콜을 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지난 5일 10만 4500원까지 1만 2500원, 10% 이상 빠졌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달 22일 1627.10이었으며 1634.57로 기간에 등락이 되풀이됐던 점에 비춰보면 악재에도 선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구나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문제로 지구촌이 연일 들썩이던 상황이었기에 LG전자가 자칫 잘못된 대응을 했다가는 도요타의 잘못까지 겹으로 피해를 볼 상황이었는데도 적극적인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통해 자발적 리콜 알려

 
 
 
  LG전자 정희연 차장. /뉴시스  
 
정 차장은 이에 대해 "이슈를 피하지 말고 맞서라. 대화에 참여하고 피드백해 부정적인 견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라"는 말로 설명했다. 경영진이 사고에 대한 소극적 방어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놓은 데 발맞춰 기업 블로그를 통해서도 세탁기 안전사용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렸음은 물론이다.

실제 블로거 김호(더랩에이치 대표) 씨는 '위기관리 트레이닝: LG전자가 보여준 리콜의 새로운 공식 5S'(http://hohkim.com/entry/LG-Electronics)라는 글에서 소비자 안전, 빠른 의사결정, 적극적 커뮤니케이션, 해결책에 중점이라는 요소와 함께 소셜 미디어의 활용을 들면서 모범 사례로 꼽았다.

인용해보면 이렇다. "이번 LG전자의 위기 대응에서 가장 특이했던 것은 소셜 미디어의 적극 활용이었다. 2월 23일 조치를 발표함과 동시에 LG는 자사의 블로그 및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소비자 안전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그리고 캠페인의 진행상황을 '드럼세탁기 안전사용 캠페인 8일째. 문 잠금장치 신청자가 2만 4542명, 안전캡 1만 7208명 신청' 등으로 수시로 업데이트 해나갔다. (중략) LG전자는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나갔다. 이러한 조치가 가능했던 것은, LG전자가 2009년 3월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소비자가 댓글까지 달 수 있게 허용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한 것에 기반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LG전자가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안전 캠페인을 벌이자 많은 블로거와 네티즌들은 관련 포스팅이나 댓글, 트랙백(trackback)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함께 캠페인에 동참해 캠페인을 확산시키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정 차장은 이 밖에도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얻은 효과는 다양했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LG전자 휴대전화 '아레나'가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한다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다음날 신문에는 '안방보다 외국서 인기 끄는 아레나'라고 보도됐다. 기자들이 흔히 하는 보도자료 뒤집어 쓰기이다. 블로그나 SNS를 활용하기 전이었다면 기자에게 항의하거나 아주 심한 왜곡일 경우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정도에 그쳤겠지만 정 차장은 블로그를 통해 다시 이를 뒤집었음은 물론이다.

도요타 파문에도 피해 최소화

 
 
 
  LG전자 트위터 타임라인(http://twitter.com/lg_theblog).  
 
정 차장은 LG전자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전략 10가지를 밝혔다. △감성과 정보가 결합된 이모메이션(emotion + information) △1인칭을 고집하라 △'솔직함'과 '인간미'가 가장 중요한 미덕 △하고 싶은 말을 참아라 △블로그의 파워는 대화의 양에서 나온다 △온라인 대화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라 △고객 의견 수렴하여 운영에 반영하라 △고객을 기다리지 말고 찾아 나서라 △이슈를 피하지 말고 맞서라 △'신뢰 형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잊지 마라는 것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블로거나 트위터러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원칙'에 해당하지만 이를 지켜내기는 쉬운 일은 아닐 터. 특히 외부로 소통하는 창구인 블로그에서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내부에서 변화가 없다면 공허해질 수 있거나 최악의 경우 고객의 반발과 외면을 살 수도 있다.

정 차장은 그래서 내부의 변화를 강조했다. "두산의 박용만 회장 같은 CEO가 없다면 Ford처럼 가르쳐라. 담당 임원, CEO에게 블로그와 트위터를 가르치고 사내 교육에 나서라"는 것. 앞에 예로 든 "세탁기 안전사용 캠페인도 경영진에서 먼저 블로그와 트위터로 널리 확산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열린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활용 모범 사례로

기업 트위터를 운영하면서 몇 가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가치 있는 정보나 뉴스를 가장 먼저 전달하라는 것.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뉴스 배포가 아닌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뉴스'다. 신제품 출시나 채용 공고와 같은, 회사가 아니라 누군가의 목소리처럼 들리게 하라고 했다.

또 우리에게 말을 걸거나 우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 대화에 참여하고 즐기라고도 했다. △'화제'를 만들고 '재미'를 추구하거나 △올드미디어를 활용 △가끔 특별 이벤트를 제공하라는 것도 덧붙였다. 특히 블로그와 트위터가 활성화되면 그것을 보고 올드 미디어에서 취재하고 기사화하는 현상도 늘었다고 밝혔다.

결국, 기업 블로그나 트위터를 운영하는 궁극의 목표는 이를 통해 이뤄지는 대화가 그대로 대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내부 프로세스를 변화시키고 기업 경영에 반영돼야 하며,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는 목적의식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들렸다.

☞정희연은 누구?

온라인상에서 '미도리'로 통하는 정희연 차장. 그는 일본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 푹 빠져 '미도리'라는 닉네임을 쓰게 됐다고 그의 블로그(midorisweb.com)에 밝혀뒀다. 그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얼마나 심취했었는지는 2008년 티스토리에 블로그 둥지를 틀기 전까지 운영했던 홈페이지 '문화적 제설작업'(midol.pe.kr)에 담아둔 그의 소설과 문학세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만 훑어봐도 알 만하다.

티스토리 2009 베스트 블로그, 올블로그 어워드 2008에 선정되는 등 블로고스피어에 확고한 자리를 잡은 그는 새로 시작하는 블로거에게는 자신이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할 것, 조급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할 것, 친구를 많이 만들고 도움을 줄 것 등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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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5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kkuks81.tistory.com BlogIcon 바람몰이 2010.03.17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돼지털 님. 이렇게 인사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격려와 마음을 잘 받아 예쁜 아가를 낳았습니다.

    이 녀석 지 엄마랑 똑같이 생겼더라구요 ^^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예쁘게 잘 키우겠습니다!

    항상 행복한 삶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 Favicon of http://midorisweb.com BlogIcon 미도리 2010.03.27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큰 비중으로 기사를 실어주실줄은 몰랐는데 창원의 지인이 보내준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못보내드려서 흑..아쉽지만..가보로 간직할랍니다. 예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티스토리 왜즘 왜런대요? 사진 오류...

블로깅하기 2010.01.28 08:49


정말 짱난다. 티스토리 요즘 왜 이렇나.

오늘 아침에도 포스팅 하나 하려고 사진 올리려 했더니 사진이 안올라간다. 그래서 당연히 스샷도 못올린다. 단지 트위터 날린 스샷은 여기 http://twitpic.com/102j55 에 있다.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런 일이.

무슨 사정인지 속시원히 알려나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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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천부인권·구르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정성인 기자가 만난 사람 2009.12.21 08:12

경남도민일보가 운영하는 경상도 지역 블로고스피어인 '갱상도 블로그'가 연말을 맞아 시행한 '최고의 갱상도 블로그'에 3명이 뽑혔다. 12월 20일 현재 갱상도 블로그에는 모두 110여명의 블로거가 활동하고 있는데 블로거 추천을 통해 '이윤기의 세상읽기 책읽기 사람살이'(이윤기)가 최우수, '천부인권의 역사와 야생화'(강창원)가 우수, '구르다의 발칙한 생각'(이종은)이 장려로 각각 뽑힌 것.

지난 1년여간의 '갱상도 블로그'가 걸어온 길은 범 경상도 지역의 블로거가 성장해온 길과 같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이들 3명 블로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가 지나온 길을 되짚어보고 내년을 조망해본다.

(김주완 부장이 서면으로 질문하고, 메일로 답이 온 것을 제가 정리했습니다.)


- 언제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으며, 그 계기는 뭔가요?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블로그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최우수 이윤기.  
 
△이윤기(이하 '이') = 2008년 9월, 다음세대재단에서 진행한 시민운동가 인터넷리더십 교육에 참가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2002년부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어렵지 않게 블로그 활동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천부인권(이하 '천') = 올 2월에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창원문화유산해설사' 과정을 이수하면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를 모두 기록해보자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적극적으로는 4월에 봉암갯벌과 관련한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처음으로 남에게 보여주는 글을 쓰게 된 것이 '봉진비 이야기'였습니다. 환경운동연합에서 반응이 좋으니 한편 더 달라고 하여 글을 환경운동연합 게시판에 올려서 다시 경남도민일보로 가는 방식을 취하자 '구르다'님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경남도민일보 메타블로그로 바로 가게 하는 것이 번거로움이 없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하여 그렇게 하였습니다. 블로그 이름은 2005년에 제가 당시 관심이 많았던 '역사와 야생화'를 내 나름으로 정리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만들어 두게 되었습니다.

△구르다(이하 '구') = 2005년 1월 30일 블로그(엠파스-발칙한 생각) 첫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전에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시작은 블로그의 편리성과 더불어 갑갑한 일상의 탈출이 필요했습니다. 블로그 이름이 '발칙한 생각'입니다. 내 생각과 삶을 표현하는 공간, 그러다 보니 잡탕 블로그입니다.

- 1인 미디어로써 블로그의 영향력을 느끼게 된 것은 언제이며, 그 이유는 뭔가요?

△이 = 블로그에 쓴 글이 메타블로그를 통해 공개되면서 트래픽 폭탄을 맞아서 하루에 수천, 수만 명이 내가 쓴 글을 읽었을 때 그리고 많은 사람이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때로는 토론과 논쟁을 벌이면서 영향력을 처음 실감하였습니다. 특히, 지역과 관련된 사안들은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이 경남도민일보 지면에 실리면서 구체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수 천부인권(강창원).  
 
△천 = 5월에 이팝나무에 대한 글을 쓰니 경남도민일보 지면에 인쇄되어 나오는 경험을 하면서 보잘 것 없는 내 글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껴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구 = 블로그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된 것은 2008년 다음세대재단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함께 진행한 인터넷리더십교육에 참가하고 난 이후입니다. 어머니께서 조카가 명의 도용한 휴대폰 요금으로 맘고생을 하셨는데 그것을 블로그에 올리고 나서 수십 개의 댓글로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누리꾼들과 그 글에 반응하는 가게 주인을 보면서 잘하면 현대판 신문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 중 가장 많은 관심과 조회 수를 기록한 것 3개와 그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이 = 가장 많은 댓글과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은 '초등학교 강제급식 중단하라'는 포스트였는데, 다음뷰를 통해서만 13만 명 이상이 조회하였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사실상 강제로 이루어지는 우유급식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글은 꽤 오랫동안 준비를 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실제로 큰아이는 6년, 작은 아이는 5년 동안 우유를 먹지 않으면서 급식비는 똑같이 냈습니다. 보궐선거로 학교운영위원으로 선출되면서 꼭 잘못된 관행을 바꿔보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고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지역의 몇몇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선택제로 바꾸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는 신종플루와 관련된 포스팅인데, 하나는 우리 아이 둘이 모두 신종플루에 걸렸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신종플루와 같은 대재앙을 부르는 질병은 과도한 육식으로 바뀌는 인간의 잘못된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 포스트였습니다. 전자는 아이들을 걱정해주는 따뜻한 댓글을 많이 받았고, 후자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적지 않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밖에는 2009년에 서거한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포스팅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천 = 1.재앙(災殃)을 부르는 꽃이 피었습니다.(다음: 4661회) 토란꽃이 핀 이유가 기후 때문이란 것을 소개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다음에 소개되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 봉림 휴먼시아는 재앙의 중심이 될 것(다음: 24회, 경남도민일보 1000회 이상) 4년간의 자료로 이 글을 썼습니다. 봉림 휴먼시아에서 연락은 오지 않았지만, 이글로 말미암아 우리 마을의 문제를 창원시장이 보고받고 아파트 공사장 전체의 설계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개인적 관심사가 창원시민을 재난에서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었던 점은 큰 보람입니다.

3. 창원 봉곡동 비닐하우스 속 작은 음악회(다음: 29회 경남도민일보 320회) 개인적으로 참 정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KBS와 MBC 라디오 방송이 취재해가는 일이 생겨 동네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장려 구르다(이종은).  
 
△구 = 1. 봉하마을에서 쫓겨난 KBS중계차의 최후(약 8만) -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인데, 제목 그대로입니다. 블로거 4명의 순차적인 기사로 KBS의 불공정한 보도를 국민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2. 휴대폰요금 삼백만 원 속앓이하는 일흔넷 노모(약 2만 6000) - 조카가 어머니와 아버지 명의로 휴대폰을 몰래 개설하여 나온 요금이 삼백만 원인데 이것 때문에 맘고생 하는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3. 대통령을 파는 봉하마을 술빵할매(약 1만 5000) - 2009년 1월 봉하마을에서 술빵을 파는 할머니와 나눈 대화와 그에 대한 생각, MB에 대한 비판입니다.

- 블로그로 인해 생겼던 에피소드나 뒷이야기가 있으면 좀 소개해주세요.

△이 = 둘째 아이와 함께 여름휴가로 다녀온 지리산 길 여행이야기가 KBS TV 동화 행복한 세상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송되었습니다. 아이에게 기념될 만한 추억의 선물을 하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인사를 하면서 '블로그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도 서로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통의 화제(블로그에 썼던 글)가 있어서 좋더군요. 그리고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 그리고 전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을 새로 많이 알게 된 것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블로그 시작하라고 권유하는 직업병(?)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천 = 저의 글로 인해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것들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입을 닫고 사는 것은 참 비굴한 행동임을 알았습니다. 별것 아닌 블로그 글을 보고 제보도 오니 신나는 일이지요. 또한, 위법을 예사로 하던 행정도 눈치를 보는 것을 보니 시민의 입이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 =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3000배 하는 것을 9시간 동안 취재했습니다. 기성 언론사에서는 잠시 왔다 가버리더군요. 그런데 취재하면서 3000배를 하는 그분들과 인간적으로 소통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그분들에게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이 되더군요. 지금은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 않는데 한동안은 문자도 보내오고 했습니다.

- 신문·방송 등 기존 언론과 블로그 1인 미디어는 어떤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가령 블로그가 기존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 언론에 대한 감시와 견제, 보완 역할 등)

△이 =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입니다. 아마 블로그가 기존 언론을 대체하기보다는 기존 언론과 공존하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기존 언론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영역이 있기 때문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싶구요. 기존 언론보다 블로그가 빠르고 가벼워서 다른 영역을 개척할 가능성도 큰 것 같습니다. 블로그와는 다른 면이 있지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시작한 것도 내가 속한 단체가 하는 일을 정확히, 제대로 알릴 방법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의도적이지 않지만, 기존 언론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보완의 역할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 = 세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일 것입니다. 그 일이 좋은 것이던 나쁜 것이던 자신들에게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는 자신이 사는 세상을 전하는 것이므로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언론사가 블로그들의 기를 살리면서 함께 간다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보다 빨리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구 = 제가 단체활동을 하다 보니 토론회, 기자회견 이런 곳에 자주 갑니다. 한번은 모 언론사 기자분이 '블로거 때문에 미치겠다'하더군요. 분명 기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 다른 글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긴장하는 것 같습니다. 지역 신문들이 어려운데 블로그 글이 기사의 20~30% 정도를 차지할 수 있게 되면 지역언론사와 블로거가 상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블로그의 기사가 양과 질 모두 지금보다는 풍부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블로그의 기사가 기존 기자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블로그는 주관이 강한 기사를 발행함으로 지면에서 다루기 어려운 것들을 거침없이 토해 낼 수 있으므로 독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도 봅니다. 또 그것으로 문제 해결도 쉽다고 봅니다. 특히 지방정부는 더 그럴 것이라 봅니다.

- 블로그를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이 = 굉장히 빠른 뉴스와 정보유통의 새로운 길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향해서 하고 싶은 사회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개인 매체를 갖게 되었고, 그 발언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얻은 것이네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사람들과도 온·오프라인에서 더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잃은 것은 시간입니다. 잃었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지만, 아무튼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블로그를 1년 안에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로 올해는 매일 1편씩 포스팅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저는 즐겁게 하는 일이지만 가족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천 = 얻은 것은 자부심이고, 잃은 것은 봉림동장과는 원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 = 얻은 것은 새로운 사람관계, 삶의 기록, 표현력, 시민단체 영향력, 적지만 돈 기타 등등이 있고 잃은 것은 약간의 의무감, 책임감, 영향력이 생기면서 약간의 자기 검열 같은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 블로그 운영을 통해 직·간접적인 금전 수익이 있다면 대략이라도 공개해줄 순 없을까요?

△이 = 직접적인 금전수입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광고료는 아직도 구글, 다음, 알라딘 등을 다 합쳐도 한 달 평균 5만 원이 안 되는 것 같고……. 경남도민일보 지면에 실렸을 때 원고료 1회 5만 원인데 한 열 번쯤 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블로그와 관련하여 몇 번의 사례발표와 강의가 있었는데 원고료보다는 조금 더 받았습니다. 금전적 수입은 아니지만, 2008년에는 블로그를 배우러 제주 다음에 갔었고 2009년에는 사례 발표를 하러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천 = 아직 간접적인 수익은 없고 직접적으로는 경남도민일보에 글이 실리면서 글 값을 받은 것입니다. 5~6번인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용돈을 챙긴다는 것은 재미가 쏠쏠합니다.

△구 = 1년 총계를 따져보니 약 70만 원(통신비-28만원 이상) 벌었어요. 광고수입은 1년 되었는데 100달러 수표 한 장, 다음 애드센스 거의 없고요, 알라딘 5만~6만 원, 강사료·원고료 56만 원 벌었습니다.

- '1인 미디어 지역공동체'를 표방하는 '갱상도블로그'가 더욱 발전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 =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그 활동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갱상도 블로그가 발전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함께 하겠습니다. 첫째 역할은 역시 블로그 세계로 더 많은 사람을 전도(?)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 = 블로그 강연을 요청하는 곳이 있다면 '갱상도블로그' 차원에서 그곳에 찾아가 무료로 강의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글이 지면에 실리면 또 다른 시각으로 보이고 애정을 갖게 됩니다. 많은 사람의 글을 실어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구 = 지역의 더 좋은 블로그를 발굴하는 것, 특정 사안에 대한 이슈를 제사하는 것은 어떨지? 예) 지금은 '행정통합', 단기적인 승부가 아닌 장기적 승부의 관점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이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세운 목표가 사는 동안 계속해서 기사를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읽기, 책읽기, 사람살이'라는 저의 블로그 이름처럼 지역운동, 시민운동과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가늘고 길게 오래 쓰고 싶습니다. 책 읽은 소감을 나누는 글은 1년에 50편 이상 포스팅 하겠다는 목표를 앞으로도 매년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천 = 유형문화재 자료수집이 끝날 때 그것을 묶어 책으로 발간했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뀌는 일에 저의 생각이 일조했으면 합니다.

△구 = 개인적으로는 나를 좀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블로거가 되는 것, 노후 대책, 죽을 때까지 블로그를 하고 자식들에게 삶의 기록으로 물려주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는 블로그를 통한 지역공동체(마을메타블로그)를 구축하고 마을의 미디어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 '갱상도블로그'의 베스트 블로그로 선정되셨는데, 소감 한 마디.

△이 = 칭찬받고 격려받는 일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강좌, 모임, 지면 등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갱상도블로그가 활성화되고 정착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갱상도 블로그에 함께 모여 활동하는 블로거들 덕분에 생긴 상이니 그분들과 경남도민일보에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천 = 올해의 뜻하지 않은 수확이 있다면 블로그입니다. 베스트에 끼어 있다니 고맙기도 하지만 부끄럽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고수가 즐비한데 하잘 것 없는 사람이 등위에 들어간다는 것이 더 열심히 살아가라는 회초리라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저 역시 진화해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하나씩 풀려가는 느낌도 있습니다.

△구 = 쑥스럽고, 또 다른 책임감. 도망갈 구멍이 없잖아요.

- 아직 블로그를 모르는 지역 시민에게 한 말씀.

△이 =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솔직히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사회적 발언을 하고 싶어 답답해하였던 사람들은 블로그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 =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몫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는데 자신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자신의 생을 역사에 기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블로그만 한 도구는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담아두는 그릇을 블로그라 생각하시고 많은 분이 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블로그를 하였으면 합니다.

△구 = 더 늦기 전에 자서전 쓴다 생각하고 일단 무조건 시작하세요, 그리고 일정기간 버티면 길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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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09.12.21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베스트 되실만한 분들이십니다.
    무쟈게 축하드립니다~~ 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09.12.21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에 너무 크게 나온 것 같아 여전히 쑥스럽습니다.
    아직은 나를 알린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3. Favicon of http://hueunmi.tistory.com/ BlogIcon 골목대장허은미 2009.12.23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큼 노력하셨기에 이루신 거겠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무진장 축하드립니다~~

  4. 2009.12.25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털보네i 2009.12.25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골 wince에서 ppc 프로그램 돌리기 dll 등으로 검색하시면 더 많은 정보가 나올것로 생각됩니다

  6. 털보네i 2009.12.25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 화일을 받으셔서 맵피폴더에 복사해 넣어 주세요
    http://ideebee.com/filekey=1023555-056e

    이건 필요하시면 시험해 보시길
    http://ideebee.com/filekey=1023556-581b



지역정치인의 사이버 소통

이슈 트랙백 2009.04.23 01:30

의회 홈페이지는 다 있다…소통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 지금까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최근의 금융 위기상황은 외래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지만, 지금까지의 소란은 결국 '소통부재' 때문이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소통'이 무엇인가. 내가 가진 정보를 내어놓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것.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가 처음부터 잘 못한 것이 이 '소통'이다. 소통만 제대로 됐더라도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같은 일은 하지 않았거나, 적어도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수입개방했을 수도 있다.

대운하 문제는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는데도, 들을 귀가 막혀 있었는지 정부와 한나라당 같은 추진 세력들은 국민의 반대 여론을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공식적으로는 '운하'를 정부 추진 사업에서 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을 만들었던 국민의 마음은 이미 떠나고 말았다.

도내 지방의회와 도의원은 홈페이지 같은 사이버 공간에서 어떻게 소통하는지 살펴봤더니 '역시나'였다. 의회 홈페이지는 모두 있었지만, 소통하는 의회 홈페이지는 없었다. 도의원도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의원은 9명에 불과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운영하는 의원 사이버 공간도 '소통'이라는 관점에서는 낙제점이었다.

근래 블로그가 사이버 세상에서 대안 미디어로 급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활발한 소통이 자리하고 있다. 전문성이나 현장감 있는 글이 게시되고, 블로고스피어를 통해 활발하게 유통되고, 내용에 공감하거나 반대하는 누리꾼은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해 공감이나 반대 글을 게시하고, 원저자는 이에 대해 다시 답변하는 구조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또 트랙백은 그것대로 새로운 소통 구조로 순환하게 되면서 대면 접촉은 아니더라도 친밀감을 형성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글이고 공감 받을 수 있는 내용이더라도 피드백이 없으면 곧 수많은 인터넷 콘텐츠 홍수 속에 묻혀 잊히고 만다.

그런데도 도내 지방의회 홈페이지는 답변에 무척 인색했다. 누리꾼이 올린 수백 개 글 가운데 답변이 달린 글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인 곳이 있는가 하면, 도의원 홈페이지나 블로그에도 댓글에 대한 주인장 댓글이 달린 경우는 눈을 씻고 찾아야 할 정도였다.

또 다른 아쉬움은, 도의원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미니홈피·블로그가 대부분 '알고 찾아오는' 누리꾼을 위한 공간으로만 작용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의정 활동 소식을 지역구 주민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역구를 넘어 자신의 주장을 알림으로써 여론을 형성하고 의정 활동에 뒷받침으로 삼을 수도 있는데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자세가 부족했다.

최근의 인터넷 기술 발전은 내가 굳이 알리려 하지 않더라도 rss 기술 등을 활용해 수많은 블로고스피어를 통해 자신의 글을 퍼뜨릴 수 있다. 돈을 더 들이거나 시간을 더 내지 않고도 널리 알리고 전국의 누리꾼과 소통하는 속에서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정치지도자로 성장할 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의정 활동을 잘하고 잘 못하고를 홈페이지 운영 잘하는지로 따질 수는 없다. 주민과의 소통 수단이 온라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노장층 유권자들은 온라인에 익숙지 않아 대면접촉으로 의정 활동을 홍보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고 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온라인을 통한 소통의 증대가 자리하고 있다. 적극적인 활용을 기대한다.

<경남도민일보> 2008년 10월 30일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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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자살 보도 이래서는 안된다

이슈 트랙백 2008.09.09 15:54


내일(9월 10일)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자살예방의날이다. 그런 날을 앞두고 유명 연예인의 자살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하다. 그런데, 기존 미디어 보도 내용도 그렇고 블로그 포스팅은 좀 심하기도 한 게 너무 선정적으로 보도해 사자의 명예를 더럽히고 살아남은 가족이나 지인들의 슬픔을 더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지양해야 할 황색 저널리즘이고, 개떼 저널리즘이다.

그러던 차에 어제 보건복지가족부 정신건강정책과 류지형 씨와 한국자살예방협회 홍강의 회장 명의로 자살 언론보도 권고기준을 반영해 달라는 요청 편지가 왔다.

각 언론·방송사 기자님께

세계자살예방의날 행사를 앞에 두고 인기 연예인의 비보를 듣게 되어 행사를 준비하는 관계자로서 슬픈 마음이 앞섭니다.

전문가들은 자살이 전염력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자살사망으로 인한 목격자, 가족, 동료, 친지 등 모두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특히 유명 연예인의 자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로 인한 영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매우 큰 것이 입증되어 '베르테르 효과'라 명명짓기도 한 바 있습니다.

최근 매스미디어와 정보화의 발전으로 누구나 쉽게 정보를  선택하여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살과 관련된 감염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자님들의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 및 주요 여러 국가에서는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 기준을 제정하여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에서도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권고기준을 제정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자살에 대한 보도 그리고 국민의 할 권리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살소식을 전하면서도 그 영향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최소화 하기 위하여 첨부해 드린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권고기준'을 반영하여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첨부해 보냈다. 이 기준은 2004년 7월에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기자협회, 보건복지부가 제정해 발표했다.

자살 보도 권고기준

언론은 자살에 대한 보도에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언론의 자살 보도 방식은 자살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살 의도를 가진 사람이 모두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아니며, 자살 보도가 그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자살 보도는 사람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자살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살이 언론의 정당한 보도 대상이지만, 언론은 자살 보도가 청소년을 비롯한 공중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한 예민성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언론인들이 자살에 대한 보도에서 아래의 권고기준을 지켜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1. 언론은 자살 보도에서 자살자와 그 유족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요한 인물의 자살과 같은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건이 아닌 경우에는 자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야 합니다.

2. 언론은 자살자의 이름과 사진, 자살 장소 및 자살 방법, 자살까지의 자세한 경위를 묘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자살 등과 같이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에 그러한 묘사가 사건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3. 언론은 충분하지 않은 정보로 자살동기를 판단하는 보도를 하거나, 자살 동기를 단정적으로 보도해서는 안됩니다.

4. 언론은 자살을 영웅시 혹은 미화하거나 삶의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오해하도록 보도해서는 곤란합니다.

5. 언론이 자살 현상에 대해 보도할 때에는 확실한 자료와 출처를 인용하며,통계 수치는 주의 깊고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고, 충분한 근거 없이 일반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6. 언론은 자살 사건의 보도 여부, 편집, 보도 방식과 보도 내용은 유일하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입각해서 결정하며, 흥미를 유발하거나 속보 및 특종 경쟁의 수단으로 자살 사건을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또 실천세부내용도 있다.

실천 세부내용               

【1】자살은 전염된다.

- 자살에 대한 보도는 대중의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자.
- 자살이 유행하고 있다거나 특정 지역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등의 표현을 피한다.

【2】자살은 다수의 복합적인 원인들에 의해 발생한다.

- 실연, 실업, 질병 등의 고통스러운 사건들 자체가 유일한 자살의 원인은 아니다.
- 자살자의 90%이상이 사망 당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 유명인사의 자살은 일반인의 자살보다 모방을 유발하기 쉽다. 유명인사의 자살이 특별한 주목을 받더라도 그의 개인적인 매력이나 명성 때문에 정신건강상의 문제나 약물 남용 문제가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3】자살 보도문에서의 언어적 표현이 자살의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

- 헤드라인에 자살이라는 말을 쓰거나 사인이 자해라고 표시하는 것은 위험하다.
- 자살한 사람의 신분에 상관없이 헤드라인에 이름, 나이, 거주지를 밝히는 것은 좋지 않다.
- '자살', '자살하다' 보다는 '자살로 사망하다'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의 표현은 기사의 초점이 죽음에 국한되어 있거나 그 죽음을 죄악시하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 '자살 사망' 혹은 '자살 미수'란 표현이 '자살 성공' 내지 '자살 실패' 라는 표현보다 바람직하다.

【4】자살 보도문이 암시하는 태도가 자살의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

- 자살이 사회적이나 문화적인 변화 내지 타락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급을 삼간다.
- 자살한 사람을 순교자로 미화하거나 자살 행위 자체를 용감하거나 아름다운 행위로 묘사할 경우, 자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자살을 실행에 옮기도록 부추길 수 있다. 그보다는 자살한 사람의 사망 사실에 대한 애도를 강조해야 한다.

【5】자살사건의 특성도 모방자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특히 유명인사일 경우 자살을 흥미위주로 다루는 것을 피해야 한다. 유명인의 경우에는 그 사람이 앓고 있었을지 모르는 정신질환 문제에 대해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 특히 자살한 사람이나 자살 장면, 자살 방법에 대한 사진 등을 개제하지 말아야 한다. 1면 머리 기사로 싣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 특히 자녀를 포함한 가족동반자살의 경우 희생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살해한 부모의 비정함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자살을 결심한 부모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거나 왜곡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6】어떤 방법으로 자살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연구에 의하면, 자살에 대한 미디어 보도는 자살 빈도보다는 자살 방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특정한 절벽, 고층빌딩, 철도 같은 전통적으로 자살이 자주 발생하는 곳을 보도하면 대중의 관심을 환기?집중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장소를 선호하게 된다 (예: 한국의 반포대교).

【7】자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를 함께 밝혀준다.

- 자살에 대한 기사에는, 자살에 대한 편견과 정신적 충격으로 그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겪을 고통이 언급되어야 한다.
-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신체적 후유증(뇌 손상, 사지마비 등)을 입을 수 있음을 자세히 보도하면 자살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8】자살보도시 자살을 극복할 수 있는 정보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

- 자살률의 추이와 자살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최신 치료법을 알려 준다.
- 자살한 사람이 자살하는 대신 선택할 수 있었던 대안을 함께 알려 준다. (위기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의 전화번호와 인터넷 사이트 주소 등)
- 치료나 상담을 받고 위기를 넘긴 사람의 사례를 보도한다.

【9】시민들이 자살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자살에 대한 편견을 소개하고 자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정보를 포함 한다.
- 통계수치는 반드시 주의 깊고 정확하게 해석하여 인용해야 한다.
- 자료 출처는 정확하게 제시한다.
- 자살 예방전문가들의 조언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 죽음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터부시하지 않고 진지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
- 시민 자신과 가족의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살 징후가 무엇인지, 그런 징후를 발견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설명한다.


모든 글 쓰는 이들에게 이런 기준을 지켜달라고 요청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 기준이라는 것이 내가 봐도 정말 흠잡을 수 없을만치 잘 돼 있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한 사람의 죽음을 다루고자 한다면 적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생명'에 대한 경외심,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같은 것은 있어야 할 것이다.

안재환 씨의 죽음이 안타깝다. 실신했다는 정선희 씨도 빨리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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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9.09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오늘 기사들이 많이 씁슬합니다.

  2. Favicon of http://yun-story.tistory.com BlogIcon 부지깽이 2008.09.09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송을 보면서 화가 마구 나더군요.
    고인이나 유가족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습들에 tv를 그냥 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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