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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도 서울만 있었다. 지방은 소외됐다.

이슈 트랙백 2008.05.28 20:23

서울이 온통 '촛불'로 난리다. 지난 주말부터는 평화롭게 촛불 문화제를 여는데서 그치지 않고 '청와대 진격투쟁'이라는, 말로도 행동으로도 80년대식 '전·노 체포 결사대'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 80년대식으로 국정원과 검찰·경찰 등 공안기관이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했다고 하는데도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모양이다.

그런데도, 여기에는 지방이 없다. 기성 언론도 없다. 그저 서울이 있을 뿐이고, 누리꾼과 시민이 있을 뿐이다.

<경남도민일보>는 7일 자에 "쇠고기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촛불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 같다"고 예고하는 기사를 내보낸 뒤 7~9일 도내에서 열린 집회를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촛불 문화제가 열렸는데도 제휴뉴스로 서울에서 열린 집회 소식을 간헐적으로 보도하는데 그쳤다. 또 사설이나 칼럼, 외부 기고 등을 통해 촛불문화제에 대해 논평했지만, 정작 도내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동안 도내에서도 날마다 하루 1~2곳 정도, 주말에는 3~4곳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경남신문>과 <경남일보>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경남신문>은 8일 자에 "도내 곳곳서 촛불문화제" 기사를 내보내고 나서는 연합뉴스의 전국 상황을 전재하는데 그쳤으며 <경남일보>는 14일 자에 "도민 먹거리 안전 사수 나섰다"는 기사로 도내에서 열린 촛불문화제를 다룬 것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기사가 없다.

매일 고만고만한 규모로 특별한 변동 없이 열리는 집회를 그때마다 지면에 반영한다는 것은 보도 매체가 할 일은 아니다. 또, 촛불문화제는 '현상'이며 근본에는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자리하고 있어 현상 보도를 안했다고 해서 "왜 보도하지 않았느냐"고 따질 일은 아니다.

 
그동안 경남 곳곳에서도 촛불 문화제가 거의 매일 열리고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한번은 밀양 산다는 여성이 신문사로 전화를 해서 촛불집회 어디서 하는지 묻는데, 솔직히 몰라서 "모른다"고 대답했다. 어디 물어볼 데는 없겠느냐기에 지역 경찰서 정보과에 물어보라고 했다. 이건 말이 안된다. 도내 돌아가는 상황을, 그래도 명색이 데스크라는 사람이 몰랐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주최측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더 말이 안된다.

그러니 모이는 사람이래야 수십명, 고작 백명 남짓한 사람들만 모여서 외로운 집회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역 언론도 처음에 한두번은 보도했지만, 이어나가지는 못했다.(이건, 진짜 비겁한 변명일 수도 있다. 내가 하고싶은 얘기는 이런 변명은 아닌데 그렇게 됐다. 제대로 못해서 독자들에게 죄스럽기는 하지만, 오늘은 다른 얘기를 하려는 것이니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다.)

문제는 지난 세월 애써 만들어온 지방자치와는 달리 모든 게 서울에서, 서울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촛불 문화제도 그렇고, 집회의 성격이 바뀌는 것도 그렇고 오로지 서울만이 있다. '촛불 문화제'로 대변되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민심 이반은 서울이라 해서 더하지도, 지방이라 해서 덜하지도 않은 문제이다. 거대 이슈의 공론장이 서울로만 몰리는데도 지역 보도매체가 할, 또는 한 일은 그다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촛불문화제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대로 방향이 바뀌고 있는데도, 역설적이게도 현상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중앙집권의 강화라는 쪽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모든 공론이 이뤄진다는 얘기는 다른 말로는 신자유주의의 강화이고, 승자독식주의의 고착화이다. 그렇게 될까 봐 걱정된다.

2008/05/20 - [시사 꼬집기] - 우리집에 쇠고기 수입반대 펼침막 내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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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5.28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이로 부산에서 서면과 부대앞에서 열린다는 건 아는데 쉬이 참여는 못하는 형편입니다.(참여자들에게 많이 죄송한 일이지요.)
    어제 택시를 콜 하였는데 아는 기사분이더군요. 나름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이구요.
    하여 진해나 마산에는 촛불집회를 하지 않나요, 하면 연락 좀 주세요 - 하였더니,
    진해와 마산의 소식은 듣지를 못하였다고 하더군요.
    부산의 소식도 블로그 이웃의 포스트에서 확인을 하는데 부산의 경우에는 일요일을 제외한 주중에는 계속하더군요.
    참여하지 못하는 죄의식 - 참 괴롭습니다.

  2. 촛불켜세 2008.05.28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이 제역할을 못한다는 반증이지요. 서울 역시 기성언론매체로부터는 제대로된 정보를 못받아요. 소수인터넷매체를 통한 소통이 이루어 지지요. 지방으로의 확산이 늦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나 보여지네요. 그래도 영남지역에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입니다.

  3. 초초~ 2008.05.28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독자 여러분!

    요즘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 무산을 위한 촛불집회가 우리 경남서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는 지역과 전국의 민심 동향과 독자 여러분의 뜻에 발맞추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 분들의 높고 귀한 뜻을 받들고 함께 한다는 취지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가정 펼침막(크기 가로 100cm 세로 90cm)을 원하시는 이들께 드리려고 합니다.


    1. 지부 사무실이 있는 마산시 양덕2동 151-2번지 경남도민일보 건물 3층에 오시면 공짜로 드립니다.

    2. 오시기 어려워 택배를 바라시는 분에게는 배송료 3000원만 보내 주시면 이튿날 바로 보내 드립니다.

    3. 10장 이상이 필요하신 분에게는 제조원가 장당 3000원만 받고 주문을 대행해 드립니다.

    4. 격려 성금을 보내시려면 <기업은행 171-040009-01-014 김훤주>를 통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송료 입금 겸용입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전화 010-2926-3543 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물론 댓글로 표현하셔도 됩니다.

    2008년 5월 20일 지부장 김훤주 올립니다.

    //저두 그래서 받았구요. 내일 울집 베란다에 설치할려구요.

  4. 웃긴다 2008.05.28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시위가 무슨 축제라도 되는거냐? 엔터테인먼트인가? 무지한 국민들 선동들좀 하지 마라 ㅉㅉㅉ

  5. 무지한국민 2008.05.28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긴다' 같은 편협한 사고와 시각을 가진 무지한 국민들이 계셔서
    그분들이 걱정된다는 말을 하는겁니다..
    제발 열린마음으로 지금 상황을 바라보세요

  6. 촛불참가자 2008.05.28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 어느곳에서 집회를 하는지..., 그러나 신문에 보도 되지는 않습니다.
    10회 정도 집회를 하니 지역 방송에서 몇 초 꼭지로 내 보내더군요. 지역민들은 모르는것이 당연하죠.

  7. Favicon of http://blog.daum.net/jinyyamohe/?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잘못아신듯... 2008.05.28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분들 절반에 지방분들 절반입니다....

    언론과 방송사를 취합해서 보세요....
    지방에서 상경한분들 절반입니다.

    오히려 서울분들이 외면하지요...............................................................

    청개천에서 시위할때 시위대 외면하고 물가에서 물장구치고 놀던분들 대부분 서울분들로 알고 있고있습니다.

  8. 우추프라카챠 2008.05.28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나네요. 여섯살 짜리 딸아이가 물어요. 왜 저렇게 하는지 왜 잡혀 가는지.
    그래서 광우병이 뭔지. 만약에 실수로 잘못 먹은 한 사람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면 그 주위에 가족이 얼마나 슬프겠냤고. 우리딸 선거철에 다른후보는 몰라도 이명박 이름은 기억해요. 그아저씨가 대통령돼서는 자기 뽑아준 국민들에게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는 광우병 걸린 소고기가 섞일수도 있는 쇠고기 우리나라 들여와서 먹으라 한다고... 미국인들은 또 자기들 먹지말라고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사먹으라고 쇠고기 억지로 보내온다고... 쇠고기국 매워도 참 좋아하는 큰딸. 아무말도 못합니다. 자기들은 안먹는 고기 왜 우리먹으라 하냐구요. 다른건 암말도 안하겠어요. 미국인들 자기들도 먹는다면 암말도 안하겠어요. 자기들도 사먹는 고기라면....근데. 왜 우리 국민들에게 먹으라 하냐구요. 자기들은 동물사료로도 안쓴다는 고기를요.

  9. 니 기자맞니? 2008.05.28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기자 멋도 모르고 추측으로 기사 쓰나 ㅡㅡ.

  10. ...... 2008.05.28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한번 된통 나서 싸그리 타버려야 촛불잔친지 집횐지 안하지..
    정일아! 개한민국 좀비들한테 대포동 한대만 떨궈라..

  11. ㅁㄴㅇ 2008.05.29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포동은 국회나 청와대부터 한대 갈겨줘라...

  12. 웃긴다 님. 2008.05.29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편협한 사고회로가 웃깁니다. 당신의 무지함에 혀를 끌끌 차게 되네요.

  13. 잘살아보세 2008.05.29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가 어렵다고하지만 인쇄업은 성황입니다. 이명박씨의 경제살리기란 인쇄업도와주기로 마무리 짓는것이지요. 현수막제작은 일손이딸려 못찍어낸다고합니다. 자기 한몸 욕먹으면서 인쇄업 살리기...대단하지 않습니까? 국민이 분노할수록 현수막은 동날것입니다. 다음은 초를 제작하는 회사도 한몫잡는것이고,종이컵제작업체도 불황탈출이지요.ㅋㅋ

  14. miso 2008.05.29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거제도에요 "새거제'신문에 사회면에 사진이랑 일정 내용등에 대해 기사나왔어요 16일,22일.25일28일 장소와 시간까지 자세히 적어놧는데요. 우리 거제시민은 누구나 참석해요. '베란다에 광우병소 안먹는다 " 도 사와서 달아놨거든요. 기사를 적으려면 확실하게 적어야지 잘 알지도못하면서 대충 적지 마십시요!! 온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그리고 여러곳에서 작은규모나 큰규모나 다들 촛불문화제 참석하고 있고요 대부분 학생들이라고 오도방송하지 마세요 주부들과 꼬맹이 유치원생들도 남편과 함께 가족모두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취소할때까지 촛불문화제는 계속 될겁니다~~전국 방방곡곡에서요~~~~~똑바로 기사적으세요!!

  15. Tony 2008.05.29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제주인데 많이들 모이고 있어요.. ^^;

  16. 꿈이 있을까?? 2008.05.29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지 않습니다. 비행기만타면 바다건너 제주도까지도 하루에 몇번씩 왔다갈수있는데 지방자치제를 하는게 이상하지,, 게다가 국민들이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나라살림하는데 기초의원 연봉까지 주잖아요. 게다가 비례대표는 또 뭐야,,, 기초의원들 뭐합니까 지금 지금 촛불을 먼저 들어야할 사람들이 지들은 뒷짐지고 있잖아, 뒷짐지고 구경하라고 연봉까지주면서 기초의원시키자나 우리 대한민국이,,, 사실은 나도 여기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못가거든요 서울까지 갈 형편은 안되고,, 열심히 벌어서 세금내야 또 정계에 있는넘들하구 공무원 먹여살리지 그리구 외국에서 무시당하는 우리 나랏님과 관계된 모든 사람, 물건들에게 돈 대줘야하자나요 공무원 수 줄이는것두 좋지만 지자제 기초의원 먼저 줄일수 있는 진짜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누구없을까? 우리나라는 좋은나라 전 국민의 의원화로,,,, ㅇㅎㅎㅎㅎ

  17. 민들레 2008.05.29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5월 29일- 늦은 7시 창원 정우상가에서 촛불집회 열립니다.
    서울에서처럼 지방에서도 광우병 소고기 수입을 반대한다는 것을 표현해야 합니다.
    정말 지방은 너무 조용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서울 소식과는 너무 거리가 먼 딴나라 처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우리 동아일보' 발언

이슈 트랙백 2008.05.24 13:33

21일 자 경향신문은 3면 사진기사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쇠고기 추가 협의 관련 브리핑을 하는 도중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언론들이 '우리 동아일보' 같이 정확하게만 보도한다면…"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경향신문 기자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동아일보 기자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국내외 주요 언론사 취재기자들이 각사의 대표성을 갖고 참석했는데도 정부 관계자가 특정 언론사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 또는 '내 편 의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현장에서 이 말을 들은 동아일보 기자는 기분이 어땠을까? 이렇게 정부에 몸담은 한 사람에게서 대놓고 내 편이라는 말을 들은 동아일보의 보도는 어땠을까?

공식 석상서 편애 표시…입맛 맞춘 기사로 화답

동아일보는 21일 자 1면 머리기사가 "한미 '쇠고기 검역주권' 문서로 확인"이라는 제목 아래 양국 통상장관 서한 교환…'수입금지 SRM'에 6개 부위 추가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사에 붙여놓은 도표만 살펴봐도, 양국 통상장관이 서한으로 합의한 것의 외교적 실효성에 대한 검증은 제쳐놓더라도 국민이 걱정하는 30개월 이상 소의 수입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결국, 국민 반대 여론이 빗발치니 소나기는 피한다는 시늉만 낸 것이라는 것이 뻔히 들여다보이는데도 정부 입맛에 딱 맞는 기사를 내보냈다. 정부가 편애해주는 데 대해 이런 기사로 부응했다.

설령,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국민의 생각이 잘못되거나 과장된 정보에 따라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백번 양보해 인정하더라도 그들이 모인 집회에서 "전기 요금 아깝다. 동아일보는 불 꺼라"고 외쳤다는 것은 이미 국민은 동아일보가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는 국민 편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나서서 '동아일보는 우리 편'이라고 대놓고 말한 셈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미 국민의 뜻과 대치되는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양쪽에서 대립하고 있는 진영에서 모두 '동아일보는 정부 편'이라고 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동아일보의 응답이다.

"우리는 그래도 정부를 지지합니다"라거나 "우리는 국민의 뜻을 따를 것입니다"라거나, 이도저도 아니라면 "우리는 엄정중립으로 객관적 사실에 바탕해 보도하고 논평할 것입니다"라거나 하여튼 뭔가 답을 내놔야 할 것이다.

이런 사정에 대해서 미디어스 민임동기 기자는 '수다떨기' 블로그(http://mediagom.mediaus.co.kr)에서 통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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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4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휴우. 2008.06.03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통상교섭본부장이 답변하기 전에 기자가 먼저 질문할때 "문화일보 기자 ***입니다"를

    교섭본부장이 "동아일보기자 ***입니다"로 잘못들어서 그런겁니다. 비약하려거든 사실상황을 좀 파악이나하고하시죠.

  3. 2008.06.05 0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종훈 통상교섭 본부장 어무이가 돌아가셨던데... 이번을 기회로 정신차려야 할텐데... 생긴것도 뭐 같이 생긴게..



우리집에 쇠고기 수입반대 펼침막 내걸다

이슈 트랙백 2008.05.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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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이 4층인데, 내걸어놓고 밖에서 보니 조금 작은 듯한 느낌입니다.  
 
"우리 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다."

오늘 아침 우리집 발코니 난간에 내어 달린 펼침막 문구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로 밥상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데 대해서는 우리 가족 모두가 걱정해온 일이었지만, 막상 발코니에 이런 펼침막을 내거는 일에 대해 온 가족이 다 동의할까 걱정했는데, 약간의 우려가 있긴 했지만 다들 동의하더군요. 그래서 내걸었습니다.

전국 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 지부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을 무산시키려는 뜻에서 가정용 펼침막을 만들어 공짜로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어젯밤 조합원 간담회 때 지부장이 가지고 와서 나눠주기에 오늘 아침 가족회의를 거쳐 발코니 난간에 내걸았습니다. 어제는 술을 꽤 많이 마시는 바람에 늦었고, 그래서 가족회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침에야, 학교가려고 바쁜 아이들 붙잡아 앉혀 함께 밥 먹으면서 논의를 했지요.

아내와 두 아이 모두 펼침막을 다는데는 동의했지만, 막내녀석은 조건을 달더군요. 펼침막 달린 집이 우리집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구요. '튀는' 것 같아 쪽팔린다나요? 하여튼 아침에 내걸었고, 지나가던 사람 중 단 몇 명이라도 쇠고기 수입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기대를 해봅니다.

다음은 우리 지부가 조합원과 독자에게 공지한 내용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독자 여러분!

요즘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 무산을 위한 촛불집회가 우리 경남서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는 지역과 전국의 민심 동향과 독자 여러분의 뜻에 발맞추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 분들의 높고 귀한 뜻을 받들고 함께 한다는 취지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가정 펼침막(크기 가로 100cm 세로 90cm)을 원하시는 이들께 드리려고 합니다.


1. 지부 사무실이 있는 마산시 양덕2동 151-2번지 경남도민일보 건물 3층에 오시면 공짜로 드립니다.

2. 오시기 어려워 택배를 바라시는 분에게는 배송료 3000원만 보내 주시면 이튿날 바로 보내 드립니다.

3. 10장 이상이 필요하신 분에게는 제조원가 장당 3000원만 받고 주문을 대행해 드립니다.

4. 격려 성금을 보내시려면 <기업은행 171-040009-01-014 김훤주>를 통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송료 입금 겸용입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전화 010-2926-3543 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물론 댓글로 표현하셔도 됩니다.

2008년 5월 20일 지부장 김훤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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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에님아.. 2008.05.20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수첩은...보고 얘기하시는거에요?
    아~ 요새 말이 많던데..(선동이니 어쩌니..)
    그럼 2년전에 방영한 KBS 얼굴없는 공포-광우병편 보고 나서 글남겨주시겠어요?
    그거 한나라당이 오만상 우려먹었던건데..그람 2년전부터 선동한건가?
    아..글구 미국소 30개월 이상소 키워요..님은 조중동만 보시니깐..이렇게..정신이 없으시죠...
    경향,한겨레 신문보세요. 그럼 집나간 정신이 돌아온답니다.^^
    아..그리고 조류독감은 70도 이상 물에 끓이면 죽는거 아시죠?
    광우병은 600도 이상에서 끓여도 팔팔하답니다.^^ 개념탑재하시고 글남겨주세요~

  2. 조류독감 2008.05.20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고기 먹어도 이상없는데 왜이리 호들갑일까 -0-;; 당신은 진정 무슨 생각으로 사는분일가 의심스럽습니다 밥먹고 할 일이 없으신지 에혀..

    우리나라의 군중심리 알아줘야 한다니께..

    이번엔 민주당이 또다시 그 걸 이용하는군요 아무리 이용해도 먹히지않습니다.

    병풍 bbk 모두 민주당의 수작인것을 이번 광우병 파동또한 민주당이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미국은 30개월 이상 소를 키우지 않는답니당 ^^ 설사 키우더라도 몇마리될까요? 20개월되면 도축해서 냉동 시키는게 30개월까지 키워서 사료값이 더들어가는것을 머할라고 키우남... 목장주인도 개념있게 운영을 한답니다.

    광우병 존재 가치 따지기 힘든 광우병보다 조류독감 눈에 보이는 조류독감이나 걸리지 마시길.. ㅉㅉ

    그런 현수막 걸어두는것이 자랑 인줄 알고 계신것인지?
    정말 생각 없이 살지 맙시다.

    자원전쟁 시대에 저런 낭비를 하시다니 시간이 된다면 찾아가서 정말 ㅌㅌ하고 싶소이다.

    광우병에 관한 공부좀 하고 그런걸 거시던가 미국시장 조사를 해보시고 그런것을 거시던가 미국은 미국소를 먹지않는다? 말도 안돼는 소리 하십니다.

    미국서 30년 살았습니다. 미국은 최대 소 생산국 소고기 문화의 나라입니다. 광우병 걸렷네 어쩌네 한번도 듣도 보도 못했소이다 그리고 미국사람은 호주산 먹는다 참눼 미국에 소넘쳐나는데 호주산 머하로 먹나요?

    민비 현상 참으로 우리나라 참 군중심리만 잘이용하면
    정말이지 대통령 되기 싶겟네요 .

    누구누구처럼 말이요 ...

    이제 그런 군중심리 안먹힐만도 한데 이번엔 광우병으로 저런 정국을 흐트리는 민주당은 응당 책임을 지게 될 것이 눈앞에 훤히 보이네요..

    MB정부 힘네시고 불도져처럼 대운하까지 밀어 붙이시기바랍니다.

    속이 후련해지게 말입니다.

    흔들기에 흔들리지마시고 밀어붙이기~!

    글로발시대에 이런 군중심리 정말 대한국민으로 챙피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촛불집회장에 폭탄 투하 하고 싶군요. 전두환 각하님이라면 가능 하실텐데 그런 밀어붙임 기대합니다.^^

    • 창원사람 2008.05.20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무식하십니다.

      조류독감하고 광우병을 비교하시다니..

      망신 당하실려고 쓴 글 같아요.

      콤 켈러허 박사의 "얼굴없는 공포-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라는 책 한번 읽어보시죠.

      미국서 30년 사셔서 한국사람 이해하기가 힘드신가봐요.ㅎ

    • 꿈을찾아서 2008.05.20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바들이 이런곳까지 설치네요 ㅋ
      님 정말 큰일하십니다^^
      수고하시구요
      힘내세요

    • 미국쇠고기 많이 쳐드삼.. 2008.05.20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으로 용감하십니다..
      미국쇠고기 수입되면 많이많이 사다 드셔요..

    • Favicon of http://1 BlogIcon 12 2008.05.21 0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0개월넘는소는 새끼낳는소라잖어 무식하다고 티내나?

  3. 지존 2008.05.20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류독감은 먹어서걸리는것보다 공기중으로 전염 되는것이 큰것을 모루시나요?

    닭 오리 농장 근처에 갔다가도 걸리는게 조류독감이라우...

    광우병은 먹어야걸리죠? 개념은 당신이 탑재 하셔야할듯 하네요..

  4. 파란하늘 2008.05.20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기싫어도 가공업자가 수입하면 나도 모르는 새에 먹게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먹게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같이 원산지 속이는 일이 비일비재해서야 식당에서도 매장에서도 한우로 둔갑하기 일쑤인데...
    안먹으면 된다는 식의 발상은 단순무식 유치한 수준이로세!!!
    위의 두 사람들! 참으로 새대가리 지존들 이로세~~`

  5. 미친소 2008.05.20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류독감은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것으로 인체로 감염,변형등의 위험성이 크죠.

    그에 대해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광우병에 대해 지존님이 너무 과소평가 하는 거 같네요.

    단순이 난 안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지요. 소로 만들어진 각종 가공식품, 식재료, 생활용품 등등..

    소는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지요. 아무리 원산지 표시를 하고 각종통제를 한다해도 몇몇사람들은 이익이 있으면

    틈새를 파고들기 마련이지요. 광우병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변형프리온단백질이 어떤경로로 가족의 몸에 이웃의 몸에

    침투할 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미리 막자는 거지요.

    광우병에 대해 한마디하지요. 이 병은 바이러스도 세균도 진균도 관여하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몸을 구석하는 단백질로

    발병하죠.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인데 병의 원인이 되는 변형프리온이 몸에 들어오면 축척되고, 이 프리온은 우리몸의 있는

    정상프리온까지 변형시켜버립니다. 그러니 조금의 변형프리온의 섭취도 안심할 수 없죠.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이

    변형프리온은 분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왠만한 열이나 화학처리로도 어렵고, 특정분해효소가 아니면

    단백질분해효소로도 어렵죠. 토양을 오염시키는 중금속처럼 축척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육점등에서 고기를 썰때 나오는 프리온들 다 하수로 옮겨 지게 되겠지요. 그럼 기본적인 식수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래도 안먹으면 된다고 말하시겠어요? 물론 너무 극단적인 이야기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렇다면 예방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류독감씨는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사망한 얘기를 못들어봤다고

    하셨는데요. 유사한 증상으로 사망한 사례가 몇건 있었고요. 미정부에서 축산업의 붕괴등을 우려해 쉬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미국의 한 축산업자가 자발적으로 광우병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정부의 압력으로 포기했다죠.

    그리고 미국에서는 주로 살고기위주로 먹지만 우린 다르죠. 위험성이 굉장히 큰 사골, 내장,.. 안먹는 부위가 없을 정도지요.

    또하나 우리나라사람은 광우병에 결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005년 한림대 김용성교수가 광우병으로

    죽은 사람들의 프리온단백질 유전자형을 조사한 결과 100% MM형인데 국민의 95%가 MM형이죠.

    이정도면 광우병의 위험성은 충분히 설명되었겠지요?

    • 덧붙임 2008.06.02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친소님께서 시원하게 이야기를 잘해주셨네요.

      여기에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썰었던 칼로 다른 고기를(광우병에 걸리지 않은 고기) 썰어팔았는데 칼에 뭍어있던 변형프리온이 칼을 통해 옮겨가는 바람에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가 아닌 멀쩡한 고기를 사간 두 사람도 광우병에 걸렸다더군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5.21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리구요.^^



허~얼~ 원산지 표시 철저히 하겠다고?

이슈 트랙백 2008.04.27 10:24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일본 갔다가 귀국해보니 여론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나보다. 한우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하고, 학교 급식에도 한우가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천=뉴시스】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한 한우농가를 방문한 가운데 우사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남강호기자


뉴시스 보도를 따라가면서 뭐가 문제인지 하나하나 짚어 보겠다. 파란색 글은 뉴시스 보도이고 검정색 글은 그에 대한 내 생각이다.

뉴시스는 이렇게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타격을 입게 된 한우목장을 방문해 ▲확실한 원산지 표시 ▲한우 고급화 등을 제시하며 농민들을 격려했다.

'확실한 원산지 표시'라고? 택도 없다. '원산지 표시' 그거 좋다. 제대로 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형편 따라 돈 따라 한우 사먹을 사람은 한우 사먹고, 광우병 걸릴 확률 그다지 높지 않다더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LA산 갈비짝 뜯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속여도 소비자가 알아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걸리면 재수없는 것이고, 안걸리면 대박 나는 건데 상인이라면 누구나 원산지 속여 팔고 싶다는 유혹을 받게 마련일게다. 여기서 드는 의혹 하나. 역대 정권은 원산지 단속 의지가 없어서 원산지 허위 표시가 창궐한 것일까, 아니면 나름 한다고 했는데도 인력이 달리고 예산이 뒷받침 안해줘서 못한 것일까? 의혹 둘 , 어떤 이유였든 지금까지 한마디로 dog table 였는데, 이명박 정부는 이걸 한방에 해소할 비책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중수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과 함께 경기 포천시 영북면 한우목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국회의원 당선자도 이 대통령을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음식점에 가 보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근수와 원산지를 속여 판다. 최종 소비처인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만 바로잡으면 한우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내가 원산지 표시 하나 만은 확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렇게 하면 한쪽이 손해 보고 한쪽이 이득보는 게 아니라 낙농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이 문제만큼은 농수산장관과 협의해서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근수'라고? 물론 전임 대통령 시절이기는 했지만 도량형 표준화 한다면서 온 국민을 헛갈리게 만든 적이 있다. 미터법을 적용하겠다는 것인데, 무게 단위는 g 또는 ㎏을 사용하도록 강제했다. 물론 면적 단위도 '평'을 쓰지 못하게 하면서 혼란들 더 키웠다. 아파트 분양하는데 몇평형 하면 손쉽게 이해되는데, 몇㎡ 하면 감이 안온다. 과도기적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 못하는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국민은 큰 혼란을 겪은 뒤 이제는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 무게 단위로 '근'을 쓰고 있다. 나는 돼지고기 한근 보다는 돼지고기 600g이 익숙하다. 대충 우리 4식구가 먹을 돼지고기 분량은 삼겹살 700~800g이거나 만2천원어치 정도이지 '근반'은 아니다.

이 대통령은 "원산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출하된 소 꼬리털을 이용해서 DNA 검사를 하는 방식을 한우펀드에서 하고 있는데, 농수산부 차원에서 검토하라"면서 "현재 DNA 검사비가 3만원인데 대량으로 하면 1만500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제시했다.

DNA 검사를 해서 한우와 육우, 수입육을 알아낸다고? 맞다, 그렇게 하면 알 수는 있다. 그런데 그렇게 알아낸 정보를 어떻게 표시하겠다는 것인가? 1cm 보다 얇게 썬 구이용 꽃등심 한장 한장 원산지를 도장을 찍어주겠다는 것인가? DNA 검사를 하지 않아도 한우, 육우, 수입육, 젖소를 나란히 놔두면 농산물검사원인가 하는 곳에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눈으로도 95% 이상 정확하게 원산지를 알 수 있단다. 그렇지만 따로 떼어놓으면 정확도는 50% 이하로 떨어진단다. 내가 아는 한 사람은 제법 큰 00가든이라고 해서 쇠고기 전문점을 10여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이는 먹어보지 않고, 눈으로 육질상태만 보고도 다 알 수 있다고 큰소리 친다. 먹어보면 좋지 않은 한우인지 고급 육우인지도 알 수 있단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은 몇 안된다. 소 1마리 잡았을 때 꼬리를 가지고 원산지를 알아냈다고 치자. 그렇다 해도 도축에서부터 최종소비자에게 이르는 유통경로를 100%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지 않는 한 중간에서 원산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또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제일 비싼 소가 3300만원인데 일본에서는 1억원까지 한다고 하더라. 한우고급화 전략으로 가야한다"면서 "한우도 전부 고급 육질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소득이 현재 2만달러 수준인데 10년 안에 4만달러가 된다고 보면, 웬만한 사람들은 비싸도 좋은 고기를 먹을 것"이라며 "한우를 전부 고급화해서 고급 육질로 하고 외국 수입산은 싼 걸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고급육이라... 잘 사는 사람 입맛에 맞춘 고급육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지금 지방자치단체마다 한우 고급화를 기치로 내걸고 온갖 지원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칡소, 예우 등등 도내 시군마다 각기 다른 특화 전략을 펴온 것을 하나로 묶어 '한우지예'로 브랜드를 만들고 올 6월쯤 시장에 출하할 예정이다. 그렇다 해도 이 대통령이 말하는 그 '고급육' 수준에는 못미치는 것인가 보다. 그렇게라도 해서 축산농이 성공할 수 있다면, 그건 그 나람대로 추진해볼 일이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그런 비싼 쇠고기를 먹을 수 없는 사람들도 최소한 자기 수준에 맞춰 '안전'한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 정권은 대한민국 2%를 위한 정권이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아니, 이미 받고 있다.

그리고, 10년 내 국민소득 4만달러라고? 여기서 70년대 박정희식 개발독재의 망령을 본다. '1000불 소득, 100억불 수출'이라는 구호로 얼마나 국민들 허리띠 졸라매게 했던가. 그런 바탕에서 지금의 우리 경제가 있게 됐다는 주장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4만달러 국민소득 달성 때까지 한우 고급화 전략을 펼치면서 팍팍 지원해줄 것인가? 대통령 말대로 10년내에 4만달러 소득수준이 된다 하더라도 믿을 수 없다.

그런데, 그 10년 안에 4만달러 소득수준이라는 것도 믿을 수 없다.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진입하는데 13년이 더걸렸다. 일본이 7년 조금 넘게 걸리고, 또 어느 나라가 10년 내에 성공했지만 OECD 국가 평균은 12년 정도라고 안다. 또 2만달러에서 3만달러 가는데도 일본만이 9년 조금 넘게 걸려 유일하게 10년 내에 성공했을 뿐 미국도 12년인가 걸린 일이다. 더구나 2만달러에서 3만달러 수준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점차 길어지는 추세이다. 무슨수로 3만달러도 아니고 4만달러를 10년 안에 이루겠다는 것인가. 사실 2만달러 된 것도 환율이라는 비본질적인 부분의 도움이 컸지 않은가. 차라리 10년 안에 3만달러 수준은 될 것이다라고 한다면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민족의 저력 어떻고 하는 신기루를 향해 달려나가기라도 하겠다.


이 대통령은 한 농민이 "농촌진흥청에서 한우 품질 개량에 애쓰고 있다"고 말하자 "농촌진흥청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농촌에 도움이 된다면 뭐라도 할 테니까"라고 언급했다.


농촌 진흥청 없애겠다고 서슬 시퍼렇던 때는 어디갔을까? 어쨌든 살려놨으니 잘 활용하겠다는 의도는 좋다. 제대로 좀 연구하고 연구 성과가 농민들 사이로 잘 전파되도록 독려해달라.

학교 급식에 한우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려면 소를 더 키워야 하는데 경기도지사도 얘기하더라. 비싸서 못 하겠다면 시와 도에서 보상 및 지원해서 납품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뭐라도 하겠지만 정부 도움만 갖고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것도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말이다. 학교급식에 한우를 쓴다고? 미안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한우 중에서도 최상등품만 골라서 쓰고 있다. 그래도 급식비 거둔게 남아서 연말이면 10여일씩은 무상급식을 해주기도 한다. 중학교는 그냥 저냥 괜찮은 품질의 한우로 급식하면 거의 급식비를 맞출수 있단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가면 '국내산 육우'도 먹일 수 없단다. 원체 많이 먹어대기에 배 고프지 않을정도로 먹이려 해도 쇠고기는 한달에 한두번, 그것도 한우가 아니라 국내산 육우로 채워줄 수밖에 없단다. 급식비 왕창 올리면 상등품 한우로 급식할 수 있다. 아니면 WTO니 FTA니 핑계대지 말고 정부 지원 왕창 늘리면 된다. 한우 사육을 늘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비싼 가격 때문에 못먹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모르는체 하고싶은 것일까?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농민 스스로도 노력해야 농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저 '잘 하겠다'는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며 아무리 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어떤 사람은 "잘하겠다는 사람 밀어주지 않아도 되니 딴지나 걸지 말라"고 이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한다. 잘 하겠다는 사람 밀어주겠다는 것을 반대할 까닭은 없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와서도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만 두고 본다면 논쟁은 크게 두 줄기로 추스릴 수 있다. 물론 외교문제라든지, 대미관계 같은 큰 축에서의 논란도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논외로 하고 쇠고기 수입 그 자체만 두고 보자.

하나는 국내 축산업의 붕괴를 걱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한가이다.

이 대통령은 미흡하든 어쨌든 이날 발언만 두고보면 국내 축산업 붕괴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 언론 보도라는 것이 있는 것을 전부 다 보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한편, 광우병 등 안전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하게 말했다"라는 정도를 기사 말미에 붙여줬을 것인데, 그게 없으니 이 대통령은 안전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셈이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광우병이 정말 위험한 것인지, 걱정 안해도 되는 것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상충되는 전문가 그룹의 평가에 대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광우병이 정말 안전하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 하더라도 전문가가 나서서 위험하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안전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그런 불안과 불신을 씼어내려는 노력은 없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것을 다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번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대해서는 '조공외교'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문제만은 대통령이 확실하게 해명하고 설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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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nihao BlogIcon 멋진그대 2008.04.27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2mb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2. masque 2008.04.27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원산지도 제대로 표기안하는데,
    소고기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되기를 바라는건..

  3. Favicon of http://coreawin.tistory.com BlogIcon 하우디 2008.04.29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만달러되면 누구는 요트 강국이 되겠다고 하지를 않나~~
    누구는 비싼 한우를 맘껏 먹을수 있다고 하지를 않나~~

    막말이 이런게 아니면 대체 머가 막말인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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