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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나오는 방귀, 어찌하오리까

궁금해서 못견뎌 2009.10.13 08:20

나는 방귀를 참 많이 뀝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에 하루에 뀔 방귀 대부분을 뀐다 싶을 만치 집중적으로 뿡~ 뿌~웅 난리를 칩니다.

 
 
 
  /경남도민일보 DB  
 
우리 집에 있을 때야 원체 일찍 일어나서 일을 시작하고, 내가 일어나고 1시간쯤 있다가 다른 가족이 잠에서 깨니 큰 불편은 없습니다만, 부모님을 뵈러 갔을 때 참 난처합니다. 원래 늙으면 새벽잠이 없다지 않습니까. 부모님은 내가 볼 때 새벽 5시 이전에 잠이 깨시는 것 같더라고요. 6시쯤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방귀를 뀌어대니, 아버지께서 불편하셨던 모양입니다. 대놓고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어머니를 통해 넌지시 "참 버릇없다. 어른이 계시는데 방귀를 아무런 조심성 없이 막 뀌어대다니……."라고 하셨다네요.

그 말을 듣고부터는 부모님 뵈러 가는 게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그렇다고 찾아뵙지 않을 수도 없고 많이 갑갑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방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을까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빌리 골드버그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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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궁금하지만 맨정신으로는 결코 남에게 물어볼 수 없는 질문들!'이라고 선전하는 <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을까?>(빌리 골드버그·마크 레이너 지음, 이한음 옮김, 랜덤하우스 2007)에는 방귀에 관한 토막이야기 3개가 있습니다. 방귀에 불이 붙을 수 있을까, 콩을 먹으면 왜 방귀가 심해질까, 방귀를 참으면 기체는 어디로 갈까가 그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 DB  
 
이 책 내용을 인용해보면

평균적으로 방귀는 질소 59%, 수소 21%, 이산화탄소 9%, 메탄 7%, 산소 4%로 이루어져 있다. 방귀 냄새를 풍기는 성분은 1%도 안 된다.

뀌는 순간의 방귀 온도는 약 37℃이다.

방귀는 초당 3미터의 속도로 분출된다.


사람은 하루에 약 0.5리터의 방귀를 뀐다.


여성이나 남성이나 방귀 뀌는 횟수는 별 차이가 없다.


방귀 냄새는 황화수소 기체 때문이다. 이 기체에는 황이 들어 있으며, 그것이 냄새의 원인물질이다. 따라서 황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방귀 냄새도 독해진다. 콩, 양배추, 치즈, 달걀이 대표적이다. 탄산소다도 방귀 냄새를 독하게 한다.


보통 방귀는 하루에 약 열네 번 뀐다.



이게 방귀에 대한 과학적 분석입니다. 그럼 정말 방귀에는 불이 붙을까? 이 책에는 그렇다고 돼 있네요. 하지만, 해보지 않아서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 정말 불을 붙여 볼 엄두가 나지 않네요.

좀 더 인용하자면

방귀의 가연성 성분은 수소와 메탄이다. 대개 이 기체들의 함량은 사람의 대장에 사는 세균들의 활동에 따라 정해진다. 세균들은 아직 흡수되지 못한 채 대장까지 도달한 음식을 발효시킨다.
그럼 콩을 먹으면 왜 방귀가 심해질까? 다시 책 인용입니다.

콩은 우리 몸이 소화시킬 수 없는 당(올리고당)의 함량이 높다. 이 당들이 장으로 들어가면 세균들이 분해를 시작하면서 다량의 기체가 생긴다. 하지만, 들이마신 공기 등 다른 경로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기체들도 혈액을 따라 흐르다가 장 속으로 스며들 수 있고, 침과 위장의 산이 반응하여 이산화탄소가 생기기도 한다. (중간 생략) 브로콜리, 싹양배추, 요리한 양배추, 사과, 무, 양파, 오이, 멜론, 커피, 땅콩, 달걀, 오렌지, 토마토, 딸기, 우유, 건포도도 배에 기체를 차게 만든다. 방귀를 만드는 식품 목록에 야채류가 많다는 점을 주목하라. 그것이 바로 요가반에서 몸을 기이하게 꼰 자세를 취할 때 채식주의자들이 방귀를 많이 뀌는 이유다.

그럼 참은 방귀는 어디로 갈까? 이 책에서는 명쾌하게 어디로 가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소화관 아래쪽에 일방통행 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번은 한 젊은이가 직장검사를 받다가 의사가 손가락을 직장에 넣자 놀라 소리쳤다. "이런, 거기는 출구예요!"

방귀도 마찬가지다. 기체는 출구 쪽으로 빠져나가지 않아도, 다른 어디론가 빠져나갈 수 있다.


 
 
 
  /경남도민일보 DB  
 
그런데 여기서 이 책을 전적으로 믿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한 1년쯤 됐는데, 밤중에 아내가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습니다. 맹장염이 아닌가 의심이 되기도 해서 엑스선 사진을 찍어봤지요. 그랬더니 복부 내에 허연 반점이 매우 많이 있더군요. 의사선생이 하는 말이 복부에 가스가 차서 그렇다면서 관장을 하자더군요. 관장약을 항문을 통해 투입한 아내와 화장실에를 같이 갔더랍니다. 일정 시간을 참아야 하는데, 삐져나오려는 대변을 참느라 시간을 잴 수 없으므로 같이 가서 시간 체크를 해달라는 의사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화장실에 가서 기다리라는 시간만큼 있다가 "이제 됐다"라고 말하자마자 아내는 엄청난 설사를 했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소리를 내면서 말이지요. 그러고는 복통이 씻은 듯이 가셨습니다.

결국, 방귀를 참다 보니 장 내에 온통 가스가 찼던 것이 복통의 원인이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지식인을 뒤져보니 이 책과는 다른 얘기들이 많네요.

대체로 요약하면 △물을 꿀꺽꿀꺽 소리 내며 마신다거나 빨대로 음료를 마신다거나 해서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간 공기는 대부분 트림으로 빠져나오므로 방귀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거나 △섬유질이 많은 거친 채소를 많이 먹음으로써 방귀를 줄일 수 있다 △방귀를 참으면 병 된다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이 방귀 발생을 가중시킨다 △장 내 젖산균이 부족하면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부패하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가스가 생기고 방귀 냄새도 고약해진다는 것 등입니다.

결국, 방귀는 참지 말고 배출하라는 것인데, 괜히 알아보려다가 부모님 뵈러 가는 부담감만 더 키웠습니다. ㅠㅠ

한가지, 싸비스~.

방귀 냄새를 없애는 여과기능이 있는 팬티도 개발돼 있다네요. ㅎㅎㅎ

※여기에 인용된 삽화는 경남도민일보에 근무했던 권범철 화백이 신문 기사에 첨부해 그렸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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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고야통신 2010.02.24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경험에 비추어보면 건강에 크게 해가되지않을 정도의 상한음식을 먹었을때 방귀가
    많이 나오는것같았읍니다
    하루에 3끼를 아침에 식사준비해서 하나도남기지않고 전부먹고 점심도 새로해서 먹고 를 3일만해보세요
    절대 방귀가나오지 않읍니다 한때 방귀는 건강함의 증거네 어쩌네 그걸밑었는데 될수있으면
    방귀는 안나오는것이 건강합니다
    결국은 냉장고도 너무 밑을게못됩니다. 한번에음식을 만들어 2. 3일씩 두고먹는다든가 조금맛이 간것를 아깝다고 먹는것은 건강에 아주좋지 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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