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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노무현 vs 바보 이명박

이슈 트랙백 2009/06/25 08:15

'바보 노무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애칭'이다. 반어법으로 그의 선견지명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바보 이명박'은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말이다. 이보다 훨씬 조롱하는 뜻이 강한 말도 많지만 이정도에서 풀어나가 보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대부분은 현 정권과 검찰을 싸잡아 비난했지만, 한쪽에서는 검찰을 매우 나무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명박 정부를 길들이려는 검찰권의 남용이라는 지적이었다. 시퍼렇게 살아있는 권력에 대놓고 칼을 들이대지는 못했지만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다시피 하는 수사를 통해 살아있는 권력에도 "봐라. 검찰에 밉보인 결과가 어떠한지를. 권력은 유한하지만 검찰권은 무한하다"는 '협박'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청와대 참모, 각종 권력·정보기관의 판단 능력이 그렇게 단순할 리는 없겠지만 일리는 있는 주장이었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권력을 내놓았을 때의 끝을 충분히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만사형통(萬事兄通, 모든 일은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을 통하면 해결된다)'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인 이상득 의원도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을지도 모른다.

딱히 노 전 대통령 서거가 아니었더라도 권력 언저리에서 맴돌았던 사람들은 권력의 비정함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아니 온 국민이 그런 경험을 해왔다. 호랑이를 잡겠노라고 3당 합당을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노 비리와 12·12쿠데타를 단죄한 것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 후 YS 관련 비리를 처단한 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고 대북송금 특검을 통해 박지원 전 장관 등을 구속하는 과정을 지켜봐 온 국민은 권력이 갖는 힘과 위험을 알 만큼 알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언론 관계법 개정에 사생결단한 양 나서고 있다. 한편으로 생각하자면, 그렇게 한나라당이 재집권 구도에 유리하도록 언론 환경을 만들려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짐작도 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노무현 정부라는 데 이견은 그다지 없을 것이다. 그다음 공신은 누구일까? 아마도 조·중·동이라는 기회주의 족벌언론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70%를 넘는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자'는 프레임을 만들어냄으로써 이명박 당선에 큰 공을 세운 것이다. 어쩌면 '참여정부의 실정'이라는 것도 조·중·동이 만든 프레임에 국민이 갇힌 결과일 수도 있다.

이명박 정부로서는 여론매체가 갖는 위력을 충분히 체험했으니, 재집권을 위해서는 언론 환경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법도 하다. 더구나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은 이런 욕구를 잘 뒷받침해준다고 여겼을 법도 하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이 바보스럽게도 놓친 것이 있다. 이탈리아 언론재벌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그가 가진 막강한 매체를 통해 직접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탁신파와 반탁신파로 나뉘어 극심한 정정 불안을 겪었던 태국도 탁신 일가가 거느린 언론이 배후에 도사리고 있었다.

현재 이명박 정부와 언론은 계약관계에서 갑과 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등한 권력을 공유하고 있다. 친 재벌적인 이명박 정부는 재벌과 족벌언론과 배짱이 맞아 밀월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회주의적인 족벌언론과 재벌이 방송까지 장악했을 때, 그런 밀월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까? 언론이 갑이 되고 정부가 을이 되는 역전은 일어나지 않을까? 정치라는 게 재벌과 족벌언론의 종노릇 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까?

이미 검찰권의 위력을 호되게 경험하고도, 언론법 개악의 결과를 내다보지 못한다면 정말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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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악법 처리, 한나라당 강행 수순 갈 듯

이슈 트랙백 2009/06/18 08:09

미디어발전위원회가 결국 파국을 맞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100일간의 국민여론 수렴 기간을 정하고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이런 결론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지만, 막상 이렇게 끝이 나고보니 지난해 정기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데서 단 한발도 전진하지 못한 채 6개월 전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는 점에서 6월 국회가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미디어위는 파국을 맞았지만, 한나라당+선진당 측 위원들은 활동 시한인 오는 25일까지 미디어위 공식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지금까지의 논의 결과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17일 미디어위 회의장을 뛰쳐나온 민주당+창조한국당 측 위원들은 미디어위와는 별개로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이 내용까지 포함한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두개의 보고서를 받아든 국회 문광위로 논란이 옮겨 붙을 전망이다. 국회가 열리느냐를 비롯해 문광위→본회의 처리 절차에서 법안을 강행처리하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야당 간에 한바탕 힘겨루기가 예고돼 있는 셈이다.

일단 매년 짝수달에는 개원하게 돼 있는 국회법에 따라 한나라당은 6월 국회 개원을 촉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5개 항의 선결요건을 내걸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다른 야당들도 비슷한 처지여서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하지 않는 한 6월 국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월 국회가 'MB악법'을 처리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어서 한나라당이 무작정 야당에 끌려 다니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7월이면 정가에는 권력구도 개편이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선 내달 초면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의 순회 공청회를 시작으로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다. 또 제헌절을 전후로 개헌문제가 공론화되면서 개헌 국면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이어 10월이면 재·보선이 예정돼 있다. 4월 재·보선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으로서는 10월 재·보선에서마저 참패한다면 내년 지방선거까지도 죽을 쑬 가능성이 커 강공 드라이브를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내년 7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정치일정상 국민 여론에 반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기는 녹록지 않다.

 
 
  미디어발전위원회 야당측 위원들이 여론조사 시행에 대한 여당측 위원들의 반대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 제공  
 
내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명박 정권의 임기는 반환점을 돌게 된다. 그때쯤이면 친박계열이 정권에 힘을 실어준다 할지라도 MB악법 추진에까지 동력이 실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친박계가 차기 정권 창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자 MB 정부와 보조를 같이하겠지만, 정책적 판단 근거는 차기 정권 창출에 유·불리일 것이므로 개별 정책이나 법안에 분리대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어 6월 국회에 목을 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의 지지율 회복에 힘입어 강공 드라이브를 걸 태세다. 미국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면 대대적인 여론수렴을 거친 뒤 늦어도 내달 초에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인사와 개각을 할 전망이어서 6월 국회 개원은 절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서 언론관계법 개정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민주당이 5대 선결요건 중 일부가 받아들여지면 개원에 합의할 수도 있다. 언론관계법 개정에서도 위헌 결정 받은 신문법 일부 조항을 포함해 신문법과 방송법의 독소 조항을 주고받기 식으로 한꺼번에 처리하려 들 가능성이 있어 이래저래 6월 국회는 또 한바탕 홍역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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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길 알고도 그 길 가신 노 전 대통령

이슈 트랙백 2009/06/04 08:1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폭발적으로 분출된 국민의 추모 열기가 어디서 비롯했는지를 고민하고 있던 엊그제,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그의 전화를 받고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링컨의 '5분 연설'을 기억해냈다.

1863년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전사한 장병의 영혼을 위로하는 자리였다. 링컨은 지금까지도 민주주의 정신을 가장 간결하고 적절하게 나타낸 말로 자주 인용되는 'for the people, by the people, of the people'이라는 명연설을 했다.

고귀한 희생으로 얻은 '만민 평등권'은 모든 국민을 위한 것(for the people)이며, 모든 국민이 주체(by the people)가 돼 이루어졌고, 모든 국민의 것(of the people)이므로 '이러한 정치가 지상에서 소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헌신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내게 전화를 했던 그 지인은 "노 전 대통령을 포함해 남명 조식 선생, 수운 최제우 선생 단 세 분만이 우리 역사상 '민본(民本)정치' 사상을 갖고 실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유가(儒家)에서 이상적인 정치형태로 보는 위민(爲民)정치는 권력을 가진 자가 백성을 불쌍히 여겨 베푸는 정치이고, 여기에는 백성의 뜻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민본정치는 백성을 근본으로 대하므로 백성을 우러르고 떠받들며, 백성의 뜻을 살펴 행하는 정치여서 백성이 곧 하늘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민주주의라면 위민이 아니라 민본정치가 돼야 한다는 점도 얘기했다.

민주적인 선거제도를 갖춘 우리나라는 국민에 의한 정치, 링컨의 표현으로는 'by the people'은 이뤄지고 있다. 그렇게 이명박 정부는 탄생했다.

그렇지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게 전부가 아님을 모르고 있다. 국민에 의한 정치는 민주주의에 가장 기초적인 필요조건일 뿐이다. 그런데도 이 정부와 한나라당은 툭하면 '선거에서 뽑힌 정권'이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뽑혔는지를 돌아볼 생각도 없는 집단 같다. 그러니 '위민'이니 'for the people'이니 하는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다. 하물며 '민본'이겠는가.

노 전 대통령은 어떠했는가. 그의 정치를 상징하는 일 중 하나는 취임 초 있었던 '평검사와의 대화'였다. "그 정도 하면 막가자는 거죠?"라는 희화한 말로 본질이 희석되고 말았지만, 이제 와서야 그 일이 의미하는 것을 사람들은 깨닫고 있다. 권력을 쥐고 베푸는(for the people) 정치가 아니라 가진 권력을 놓음으로써 국민을 정치의 주체로 세우고자 한 것(of the people)이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은 국민은 이제야 그가 이루려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이 무엇이며, 이명박 정부가 가고자 하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할 수 있었기에, 온 나라에서 그렇게 밤을 새우면서까지 줄을 서서 헌화·분향하게 된 것이다.

일찍이 남명 선생은 "옳은 길이라면 앞에 낭떠러지가 있더라도 그 길을 가라"고 가르쳤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소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옳은 것을 적극적·능동적으로 실천하라는 가르침이다. 그런 가르침이 있었기에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그의 제자들은 두려움 없이 의병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영남지역 의병장들은 대다수가 남명 선생의 제자였다) 

수운 선생은 '인내천(人乃天)'이라고 가르쳤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 그래서일까. 노 전 대통령은 앞에 낭떠러지가 있는데도 그 길을 갔다. 그는 낭떠러지 앞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그가 마지막 발을 내딛기 전 바라본 하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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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오 거치대? 그거 별거 아니더라구

Digital Life Tuning 2009/05/22 22:18


넥시오(Nexio, 넥쇼, xp30)를 쓰는 사람들이 크게 고민하는 것은 넥쇼라는 녀석이 휴대성은 좋은데, 거치대가 별로라는 것입니다. 물론, 넥쇼를 처음 사면, 까만 플라스틱으로 본체 뒤쪽에 꽂아서 쓸 수 있는 소품이 있긴 합니다만,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보니 별 아이디아거 다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철사로 된 옷걸이를 개조해서 거치대를 만드는가 하면, 대형마트 같은데서 파는 핸드폰 거치대를 개조해서 쓰기도 합니다.

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장점도많지만, 결정적으로 '뽀대'가 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지금껏 쓰기를 망설여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넥시오 카페에서 활동하는 실로님이 철판을 구부려 거치대를 만들고 강력 자석으로 고정하는 아이디어를 본받아 경첩을 이용한 거치대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동네 철물상에서 5000원을 주고 경첩을 샀습니다. 한개 1000원짜리도 있었지만, 그건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기에 좀 돈이 들더라도 비싼 것을 샀습니다.


이녀석입니다. 경첩 2개와 나사못까지 들어있었는데, 그 중 제일 싼 것으로 고른 것입니다. 경첩 3개가 들어 있는 것은 7000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내가 산 것은 경첩 2개가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더 주고 이것을 산 까닭은 접혀지는 각도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첩은 펼쳤을 때 최고 각도가 90도로 뻣뻣하게 서게 됩니다. 이걸 사서 망치로 때려 패서라도 좀 더 눞이면 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면 또 '뽀대'가 안날 것 같아 좀 비싼 녀석을 샀습니다.



경첩을 굽혔을 때 각도입니다. 어림짐작으로 45도쯤 되는 것 같네요. 여기에 넥쇼를 얹으면 작업할 때 눈높이와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돈을 좀 더 쓴 것이지요.

여기에 더한 것은 예전에 하드드라이브 분해하고 혹시나 쓰일까 싶어 모아두었던 부품 속에 섞여 있던 강력 자석이었습니다.  얼마나 자력이 센지, 몇번 붙였다 뗐다 하는 새에 경첩에 흠이 나고 말았네요. 그냥 힘으로는 떼지 못하고, 옆으로 미끄려뜨려 떼어내야 했는데 그러다 보니 흠이 난 것입니다.


이녀석한테 넥쇼가 잘 붙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맨 위가 넥쇼고, 아래 왼쪽은 경첩, 아래 오른쪽은 강력 자석입니다.

일단 경첩에 자석을 붙이고, 여기에 넥쇼를 얹어 봤스니다.


잘 붙기는 하는데, 키보드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있어 조금 불안합니다. 타이핑 많이 하다보면 키보드가 아작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그렇지만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강력 자석이 있는 바람에 아래쪽으로 미끄려뜨려 본체가 바닥에 붙게 했는데도 문제 없이 버티네요. 또, 아래로 미끄러뜨리다 보니 시야각을 조정하는 효과도 얻게 되더군요.

일단,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을 정도로 넥쇼를 거치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다음으로 걱정되는 것이 휴대성인데, 두께나 부피에서는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넥쇼 본체보다 훨씬 앏습니다. 경첩 사이에 강력 자석이 들어있는데도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무게는 꽤 문제가 되네요. 실로님께 8400mA 외장 배터리를 구매했는데,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넥쇼 본체하고 외장배터리를 양손에 들고 비교해보니 어느게 더 무거운지 판단하기 어려웠는데, 본체에 외장배터리를 연결하고 경첩과 무게를 양 손으로 가늠해보니 역시 어느게 더 무거운지 판단하기 곤란했습니다.

결국 넥쇼 본체 무게의 4배와 맞먹는 무게였네요.  크기가 작으니 휴대성은 좋은데, 무거워서 조금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다음에는, 천원짜리 가벼운 경첩을 구해서 앙치로 접히는 각도를 조절해서 한번 테스트해봐야겠습니다. 무겁다는 것은 부피와는 별개로 휴대성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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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준인 2009/05/22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대의 불운아라고 하는 넥시오네요....
    저 제품 탐은 나지만 가격이 안습이었던 관계로 걍 있었는데....
    잘 쓰시나보네요 ㅋㅋ



넥시오 내장배터리 이렇게 리필했다

Digital Life Tuning 2009/05/17 19:43


소리통에 주문했던 넥시오(nexio 넥쇼) 내장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막상 교체를 하려니 은근히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왕 시작한 것, 끝을 봐야지요.

아래 사진은 받은 교체용 배터리를 넥쇼 위에 얹어 두고 찍은 것입니다.


이제, 예전에 몇 번 열어본 적이 있는 넥쇼 본체를 해부했죠. 아래 사진에서 붉은 테두리 친 부분이 내장 배터리입니다. 일단 연결 단자부터 뽑고 요모조모 뜯어보았습니다. 손으로 떼어내려 하니 잘 안떨어지네요.


배터리 쪽은 잘 모르는지라, 또 완전 분해해본 적은 없는지라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됐습니다. 네 귀퉁이를 한번씩 들어올려보면서 파악하기로는 양면테이프로 아래쪽에 붙어 있는데, 혹시 그냥 잡아당기다가 기판에 손상이 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배터리를 싸고 있는 은박지를 벗겨내면 배터리만 들어낼 수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는 은박지를 떼어내보고, 안떨어지더라도 두께가 얼마되지 않으니 그냥 두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은박지를 찢었더니 코를 찌르는 악취 !!!

은근히 겁이 났습니다. 혹시 배터리가 폭발하는 것은 아닐까 하구요. 그래서 넥시오 카페에서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실로'님께 전화로 물었습니다. 사정이 이만저만한데, 문제는 없겠느냐구요. 실로님이 이 배터리는 폭발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 말라면서, 기판 아래쪽에 철판이 깔려 있고 그 철판에 양면테이프로 붙여놨으니 조심스럽게 기판이나 철판이 딸려올라오지 않도록 서서히 당기면 떨어진다고 안심을 시켜주네요. 용기를 얻어 10여분 씨름을 하고 보니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에서 분리시킨 전원 연결부 기판입니다. 테스트기로 몇번씩 +- 극성 확인한 끝에 새 배터리와 붙이는데 성공. 이제는 다됐구나 싶어 일단 전원 연결부를 기판과 결합하고 넥쇼 전원을 켰는데, 아뿔싸 !! 이놈의 넥쇼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입니다. 혹시 전원 연결부위를 거꾸로 꽂았나 싶어 뒤집어 꽂아보기도 하고 납땜이 잘못됐나 점검해도 이상 없고, 테스트기로 전압 즉정해보니 3.7v 정확하게 나오고...

그때부터 불안 불안... 배터리 잘못 연결하면 기판이 탔을 건데, 귀한 넥쇼 사망선고해야 하는 것 아닌지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사진 찍을 엄두도 못내고 일단 결합부터 했습니다. 완전 결합했는데도 여전히 안 켜지는 넥쇼. 결국 잔재주 부리다 아까운 넥쇼 사망시켰다고 자책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싶어 충전기를 연결하고 넥쇼를 켰더니 아무 이상 없이 켜지네요. 단지 배터리를 뗐다가 붙였으므로 하드리셋은 됐더군요.

안도의 한숨을 휴~ 쉬면서 이번에는 충전기를 떼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 이상없이 작동하는 넥쇼. 제어판의 전원 옵션을 보니 '주 배터리 남은 양'에 최대까지 녹색 바가 꽉 차 있네요. 이제야 성공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사진 찍을 생각도 나고, 다른 할 일은 없는가 돌아보게 됐습니다.




넥시오카페에서 '씨에' 님이 올려놓은 통합팩 받아서 설치하고 그밖에 농협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 포켓알맵 Navi 등을 설치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모두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일단 오늘 작업은 성공했네요.

이제 케이블 개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공구 다 끄집어 냈으니 평소 생각하던 소품 튜닝을 하기로 했지요.

먼저 휴대폰과 PC 싱크 케이블 길이가 너무 긴데다 USB 포트에 꽂는 부분이 직선으로 돼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으므로 선 길이를 15cm 정도로 줄이면서 꽂는 부분을 ㄱ자로 구부리기로 했습니다. 또, 외장 하드드라이브에 쓰이는 5핀USB 케이블도 튜닝하되 길이는 줄이되, ㄱ자로 구부려 놓으면 휴대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으므로 그냥 -자로 하기로 했습니다.


왼쪽은 USB 콘센터(?) 피복을 벗겨낸 모습이고, 오른쪽은 ㄱ자로 구부리기 위해 피복을 파낸 모습입니다. 이제 이런 소품 개조야 일도 아니죠. 그렇게 만든 것이 아래 사진입니다. 위쪽은 5핀 USB 케이블이고, 아래쪽은 핸드폰 싱크 케이블입니다. 딱 알맞은 길이로 맞췄네요.



이제는 넥쇼를 실제 어떻게 활용하는지 사용기를 올릴 차례입니다. 기대하십시오. 이미 네비는 성공했고, 농협 PDA 뱅킹은 약간의 문제가 있고, 원격접속으로 집에 있는 PC에 접속해서 제어하는 일은 성공했습니다. 사용기는 무궁무진할 것 같네요. 잔뜩 기대됩니다.

이건 싸~비스. 튜닝을 하는동안 어지럽혀진 거실과, 튜닝하는데 큰 역할을 한 공구들입니다.




공구 중 오른쪽 아래 있는 테스트기는 나하고 한 20년 산 녀석이구요, 나머지는 다들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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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oramirang 2009/05/17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돼지털님 ^^ 처음뵙네요. 글 남겨서 궁금하여 답방했습니다.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이시군요. ㅎ)...구글의 명성은 누구나 잘 알지만 이렇듯 구글맨들을 위한 시설을 보니 우리 다음이 너무 작아보이기도 합니다. 초라하다긴 뭐하구요. ^^ 언제 구글 한국본사에 가 볼 기회가 있으면 그림좀 가져와야 겠습니다. 우리 포털들 CEO분들께 자극을 좀 더하려구요. ㅋ 방문 감사드리구요. 넉넉한 휴일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

  2. 실로 2009/05/17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읍니다.

  3. BlogIcon 동글로그 2009/05/18 0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1을 예전에 사용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넥시오가 너무 시대를 빨리 앞서간 모델 아니었나 싶었는데... CPU만 600클럭 이상으로 다시 나온다면 다시 가지고 싶은 모델이죠... 인터넷에 최상인 모델이라서요.



바보 노무현 vs 바보 이명박

'바보 노무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애칭'이다. 반어법으로 그의 선견지명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바보 이명박'은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말이다. 이보다 훨씬 조롱하는 뜻이 강한 말도 많지만 이정도에서 풀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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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폭발적으로 분출된 국민의 추모 열기가 어디서 비롯했는지를 고민하고 있던 엊그제,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그의 전화를 받고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링컨의 '5분 연설'을 기억해냈다. 1863년 게티즈버..

넥시오 거치대? 그거 별거 아니더라구

넥시오(Nexio, 넥쇼, xp30)를 쓰는 사람들이 크게 고민하는 것은 넥쇼라는 녀석이 휴대성은 좋은데, 거치대가 별로라는 것입니다. 물론, 넥쇼를 처음 사면, 까만 플라스틱으로 본체 뒤쪽에 꽂아서 쓸 수 있는 소품이 있긴..

넥시오 내장배터리 이렇게 리필했다

소리통에 주문했던 넥시오(nexio 넥쇼) 내장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막상 교체를 하려니 은근히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왕 시작한 것, 끝을 봐야지요. 아래 사진은 받은 교체용 배터리를 넥쇼 위에 얹어..

넥시오 활용하려고 용 쓰기 1

넥시오(넥쇼 Nexio)를 써온지가 벌써 5~6년 되네요. 그동안 넥시오 150, 넥시오 155, 넥시오 XP30에 이르기까지 기계만 3번째입니다. 가장 활발하게, 본디 목적에 걸맞게 활용했을 때는 진해시청 출입할 때였습니다...

종영 앞둔 '노무현 드라마' 결말은?

공전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 성 접대 의혹'이나 '장자연 성 상납 의혹' 같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컸던 드라마도 이 드라마의 위력 앞에 맥없이 일찍 종영하고 말았다. 지난 3..

'미네르바'로 MB 정부가 얻은 것

인터넷에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명쾌한 경제 전망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네르바' 박대성 씨가 무죄로 풀려났다. 일단 검찰은 체면이 말이 아니게 구겨졌다. 지난 2월 박 씨가 검찰에 구속될 때부터 누리꾼을 중심으로 무리한..

지역정치인의 사이버 소통

의회 홈페이지는 다 있다…소통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 지금까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최근의 금융 위기상황은 외래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지만, 지금까지의 소란은 결국 '소통부재' 때문이었다고 보..

언론특보 출신의 매체 장악

낙하산 인사 결과, YTN에서 보라 공정성·중립성 보장 간 데 없고 보복성 대량해고만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프로젝트가 어디까지인지, 끝모를 '언론특보' 출신들의 언론사·언론단체 낙하산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신문유통원장에..

KBS 프로그램 개편 '땡이방송 될라'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라는 말이 있다. 겪어보지 않더라도 뻔히 결과가 보일 때 하는 말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 지금까지 진행돼온 언론 정책에 대해 현직 언론인·단체는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까지 끊임없이 문제가 있..

지역신문이 지면파업을 하는 까닭

지역 언론계에 떠도는 소문이 흉흉하다. 열악한 지역신문 중 그나마 괜찮게 운영돼온 ㄱ일보, ㄴ신문, ㄷ일보 등이 부도설이나 사주 교체설에 휩싸여 있다. 지역 신문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은 지난 연말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자료화면 출처 밝히겠다" 약속 어긴 <미디어 비평>

지난달 20일 자 본란을 통해 KBS 프로그램 개편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쓴 적이 있다. 지난달 17일부로 프로그램 개편을 한데 대해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진행자 솎아내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것이 요지였다. 당시 바뀐..

미네르바 진위논란에 실종된 '표현의 자유'

"왜 영향력 있는 글을 썼느냐?" 국가 권력 '국민 입 봉쇄 의도' '경제대통령'으로 불렸던 '미네르바'를 두고 누가 진짜인지를 가리려는 진위 논란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 이 사건의 본질적 문제인 '표현..

'남강댐 물' 두고 경남-부산 언론 치열한 대리전

남강댐 물 부산 공급을 두고 부산과 경남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의 논조가 판이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결단코 가져가겠다는 쪽과 한사코 줄 수 없다는 쪽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식이다. 부산에서 발행되는 <국제신문>은 28일..

청와대 언론 홍보지침 보도

'곤란한' 사건 감추기 급급…국민 이목 돌리기에 '열중' 18일자로 발행되는 <기자협회보> 1면 만평을 보며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양손을 모아 십자가를 쥔 김수환 추기경이 머리위에 원을 그린 모습으로 표현된 것으로 그의 선종..

문방위, 언론 관계법 '기습 상정'

정부 '언론 장악' 거대 야욕…70년대식 개발 독재 '꿍꿍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25일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법을 비롯한 언론 관계법을 기습 상정함으로써 한나라당은 국민과의 소통보다는 언론을 장악하는..

리스트 공화국
리스트 공화국 2009/04/23

죽은 피해자는 말이 없고 리스트 밝혀진 역사 없다 지난주부터 대한민국 신문 지면은 두개의 '리스트'가 이끄는 쌍두마차를 타고 달려왔다. 간간이 WBC 야구 이야기가 섞여들기는 했지만 대세는 '리스트'였다. 하나는 박연차 태광실..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 보도

사표 수리로 어정쩡하게 마무리…엄정한 수사로 사건 전모 밝혀야 지난 30일 주요 신문은 일제히 청와대 행정관이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온라인 등을 통해 낌새가 보이긴 했다. <조선일보>는..

공인의 사생활 범위는?

공인의 사생활 범위는?지나친 사생활 공개 반대에도 국민 알권리 충족이 우선인가?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에게서 수십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인이라는 데에는 다른 생각을 하는 이가 그다지 없을 것이다..

직불금 보도에 나타난 동업자 정신

이봉화 차관이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취임 직전 부정하게 받았다는 데서 시작된 공무원 쌀 직불금 부정 수령 문제가 열흘 남짓 온 나라를 들쑤셔 놓았다. 더구나 단순히 쌀 직불금 자체를 욕심낸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작한 것처럼 꾸..

인터넷으로 신문 보는 세상

국민 59.7%가 인터넷으로 신문 읽는다고 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6∼7월 두 달 동안 전국 1만 7000가구를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 특히 신문을 이용하는 국민..

마산 법조타운 '최적지는 어디' 심층보도 필요

하려는 일마다 복마전처럼 얽혀들기만 해 이래저래 마음 상할 사람이 많은 동네가 요즘의 마산이다. 그중에서도, 다 된 것처럼 여겼던 회성동 법조타운 건설마저 대법원의 '비토'로 재검토해야 할 처지로 몰리니 마산의 정치 지도자들인..